· 서평(Since 2013 ~)
2024. 1. 27.
[서평] 1밀리미터의 싸움 : 세계적 신경외과 의사가 전하는 삶과 죽음의 경계
코 끝에서 약품 냄사가 진동하는 낯선 수술실의 차가운 수술대 위에 누워 수술을 기다리는 환자에게 가장 신뢰하고 있는 사람을 묻는다면 바로 자신의 수술을 집도하는 담당 외과의사일 것이다. 환자와 의사 간의 충분한 신뢰관계가 형성되어야 하며, 수 시간을 수술과 사투를 벌어야 하는 외과의사에겐 환자의 생명과 수술 후 후유증에 맞서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무리해야 할 의무가 있다. 은 그 치열한 수술 현장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밀도 깊게 기록함과 동시에 소설보다 높은 몰입도를 보여주는 책이다. 대부분 의학을 다루는 책들은 읽으면 읽을수록 어려움을 느껴 손에 잘 잡히지 않는 반면 이 책은 프롤로그부터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 속으로 빨아들이더니 너무 재밌어서 아껴 읽게 된다. 의학 관련 책을 통틀어 드라마처럼 극적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