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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5. 2.
[서평] 병서 조선을 말하다 : 혼란과 저항의 조선사
역사책에서 바라본 조선시대의 모습은 대개 무신 보다는 문신에 대한 예우가 강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성리학을 숭상하기 때문에 군사에 대해서는 소홀히 했을 것으로 여겨지는데 이 책을 읽으면 전혀 다른 얘기를 들려주고 있다. 건국 초기부터 여러 권의 병서가 간행되었고 무기 개발과 전술에 많은 공을 들여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기틀은 태종이 왕위에 오른 후 왕 중심의 병서를 만들면서 조선시대 내내 유지되었다. 무과 시험에서 이론서인 병서 중 무경칠서와 마보무예를 핵심 과목으로 정원 28명을 뽑았다. 무과는 식년시에 치뤄졌는데 식년시는 3년마다 치렀던 과거 시험을 말한다. 진법에서 발전시킨 진도지법은 군대를 운용하기 위한 기본 훈련방법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행진, 결진, 응적, 교장 등은 현재까지도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