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Since 2013 ~)
2018. 9. 28.
[서평]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폴의 하루
는 제각기 사연을 가진 9명의 이야기를 9편에 담은 단편소설집이다. 이제는 길거리에서도 쉽게 외국인을 마주치고 해외여행을 자유롭게 떠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세계인과 함께 이 지구를 살아가는 일원으로 활발하게 문화 교류를 한다. 하지만 유독 이 소설에 등장하는 사람들처럼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부류에게만큼은 냉담한 사회인 것 같다. 고정관념과 편견으로 덧씌워진 사회에서 이들은 환영받지 못하는 이방인일 뿐이다. 국외이주자, 재외국민, 교포, 조선족 등 한국인이라는 뿌리는 같지만 국적이 다른 이들은 한낱 외국인일 뿐이다. 혼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차별을 받고 이상한 시선으로 봤던 이 사회의 이중성은 그들이 이 땅에 설 자리를 잃게 만들고 있는 건 아닌지. 해외로 입양된 아이가 커서 자신의 뿌리를 찾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