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Since 2013 ~)
2018. 8. 13.
[서평] 세상의 용도 3 :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세계는 잔물결을 일으키며 당신을 통과하고|당신은 잠시 물색깔을 띄게 된다
이제 마지막 여정만이 남아있다. 중앙아시아와 이란을 거쳐 온 파키스탄을 경유해 아프가니스탄 지역으로 떠나는 여행인 것이다. 지금보다 훨씬 더 열악한 곳을 여행하는 것이라 1, 2권과는 다르게 아프가니스탄의 비참한 현실을 보여준다. '바퀴벌레와 쥐, 까마귀, 메추라기 한 마리 죽일 만큼의 용기도 없는 몸무게 15킬로그램의 독수리들. 썩은 고기를 먹는 세계가 이렇게 존재한다. 여기서는 모든 것이 이빨로 잘근잘근 씹어 놓은 것처럼 초라하고 추레한 갈색과 회색을 띠고 있다. 이 세계의 동물들은 꼭 제복 차림에 언제 어느 때라도 시중들 준비를 갖춘 하인들 같다.' p.92 순차적으로 여행지마다 겪은 에피소드를 담고 그 지역의 역사도 빼놓지 않는다. 무엇보다 자신의 생각을 가감없이 책에 담고 있어서 그가 어떻게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