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Since 2013 ~)
2018. 11. 19.
[서평] 내 나이 벌써 마흔인데 해놓은 게 아무것도 없어 : 흔들리는 나를 단단하게 잡아준 단 한 권의 인문고전
제목이 마음을 뒤흔든다. '내 나이 벌써 마흔인데 해놓은 게 아무것도 없어' 그 나이쯤 되면 결혼해서 아이도 낳고 직장에서 최소한 차장급 이상은 될 시기다. 그 누구도 내일 일을 장담하지 못한다. 불확실한 세상을 살며 허무함에 가슴을 쓸어내리는 우리다. 이 책을 쓴 저자도 '진짜 나답게 사는 법'을 알기 위해 읽기 시작한 '맹자'는 인문학의 고전으로 불리우는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이 지닌 구성은 보통의 에세이와 조금은 다르다. 일상의 일들을 적은 에피소드와 함께 '스토리로 맹자 읽기' 가 이어진다. 현실 속에서 일어난 일에 대한 해답을 '맹자'에서 구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와 같은 시대를 경험한 세대라서 책 속의 내용이 마음에 더 와 닿았는지도 모른다. 이제 불혹에 접어든 나이면 세상에 대해 왠만한 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