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컴퓨터를 보면서 작업하다보니 피곤할 때는 뻑뻑해질 일이 잦다.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지 않으면 금새 피로감이 몰려올 때가 많다. 그래서 가까운 곳보다는 먼 곳을 응시하라는 말을 얼핏 들은 적이 있다. 뻣뻣해진 몸을 스트레칭 하는 것처럼 안구운동으로 피로를 풀어주는 것도 꽤 도움이 된다. 페이지 중간에 알려주는 팁들과 제대로 알기 코너는 실생활에서 적용해볼만한 방법들이고, 자가진단테스트 해보면서 자신에게 어떤 증상은 없는지 확인해볼 수 있다. 가상의 인물이 등장하여 이야기를 전개시키는 방식은 독자들로 하여금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준다. 우리 신체 중에 어디 하나 소중하지 않은 부위가 없겠지만, 조금이라도 노안이 왔다고 판단될 때는 안과진료를 받아야 한다.
한마디로 눈에 대해 궁금한 분이라면 이 책에 나와있는 진단법으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워낙 쉽게 설명해줘서 노안에서 오는 불편함을 듣고보니 건강을 잘 챙겨야겠다는 생각을 들었다. 지금으로부터 13년전에 처음 라식수술이라는 것에 대해서 들은 기억이 있다. 안경을 쓰다보면 생활할 때 여러모로 불편한 점이 많은데 라식수술을 한 뒤로는 세상이 한층 밝아보인다는 말에 부러웠었다. 안경에서 해방되니 더욱 또렷하게 사물을 볼 수 있고 안경에 의지하지 않아도 되니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만 들었다. 경제적인 이유와 두려움 때문에 라식/라섹 수술은 시도해보지 못하고 대신 개선된 안경알도 맞췄다. 기존에 쓰던 안경보다는 내구성도 뛰어나고 더욱 선명하게 사물을 바라볼 수가 있다. 예전보다는 시원한 느낌이 들고 진작에 바꿨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안을 막기는 어렵지만 예방은 할 수 있다. 이종호 박사가 제시한 방법으로 스마트폰을 자주 쓰는 우리는 자주 눈을 깜빡여주고 중간중간 충분한 휴식을 취해줘야 한다. 요즘 사람들을 보면 아예 스마트폰에 파묻혀서 장시간 몰두해 있는 것을 보곤 하는데 이는 노안을 빨리 찾아오게 할 뿐 건강에 별로 좋지 못한 생활습관이다. 노안이 찾아올까 두려워하기 보다는 눈에 집중된 피로를 자주 풀어주면서 압박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여러모로 생활에 유용한 방법들로 좋았던 책이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병원 홍보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아쉽다. 그것만 피해갔으면 홍보용이라는 느낌을 받지는 않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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