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며' 단락에 쓴 저자의 글을 읽으면 내 얘기인 것 같다. '나중에', '나중에 하자'라는 말을 하지만 그 나중이 언제 올 지 모른다는 점이다. 계속 미루는 것이 습관이 되다보면 오늘 해야 할 일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우리들이 새해에 계획을 세워도 작심삼일로 끝나는 이유가 언젠가는 하게 될 거라는 모호한 목표 때문일 것이다. 이렇게 미루는 습관을 없애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미루기 습관은 한 권의 노트로 없앤다>에서는 노트를 펼쳐들 때 오늘과 내일에 대한 항목을 아주 간단하게 적으면 된다고 말한다. 긍정적인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 어제 하루 중에 기뻤던 일, 감사했던 일, 좋았던 일을 적고 그 일에 대해 새롭게 깨닫거나 느낀 점을 적으면 된다. 그리고 오늘 하루 동안 진심으로 하고 싶은 것을 적은 뒤 10초 액션을 적어 그 일을 어떻게 실행할 것인지를 아침에 일어나 노트에 적어본다.
한 문장으로 간단하게 적고 일부러 의무감에서 억지로 쓸 필요도 없다. 꾸준히 하루하루에 대한 기록이며, 이는 내가 실천할 수 있는 일을 적어 더 이상 미루지 않도록 습관을 들이는 행동 이노베이션 노트라 3분이면 충분히 적을 수 있는 내용이다. 원대한 목표를 적고 10초 액션을 세운다는 원칙인데 간단해 보여도 이렇게 하루를 충실하게 살고자 한다면 더 이상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않고 계획한대로 실행에 옮길 수 있다. 생각으로 그칠 게 아니라 직접 노트에 적어두면 그 행동을 직접 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일정한 장소로 출근해서 일을 할 때는 회사 내 짜여진 일정에 따라 정신없이 일을 해야 했지만 프리랜서로 자유롭게 내 시간을 쓰면서 뭔가를 할 때는 그 많은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 지 계획해두지 않으면 허투루 시간을 보내기 십상이다. 그래서 이 책처럼 간단하게 적어두기만 한다면 실천에 옮길 수 있을 것이다.
실행 방법도 간단하고 10초 액션을 하지 못했다고 해서 낙심하거나 자책하지 말라는 조언도 스스로에게 부담감을 없앨 수 있도록 해준다. 무언가 목표를 세워두지 않으면 실천으로 옮기는 데 여러가지 방해물이 많다. 그건 입버릇처럼 내뱉는 마음 속의 게으름 때문이다. 내 의지를 약하게 만들고 지금 할 수 있는 일인데 내일로 미루다보니 무엇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다. 시간은 흐르고 지금 하지 못한 일들에 대해 후회하기 보다는 실천 가능한 작은 목표들을 통해 미루지 않는 습관을 들인다면 내 인생을 더 알차게 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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