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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진짜 녀석들 리얼영어



리얼영어라고 굳이 지칭한 이유는 원어민들이 진짜 사용하는  표현이기 때문이다. 어떤 면에서 보면 직관적이고 굉장히 심플하다. 이 책의 특징은 문장을 끊어서 설명해주기 때문에 암기하기에도 유리한 장점을 갖고 있다. 우리가 앞머리 글자만 따서 신조어를 양산해내는 것과 마찬가지로 영어를 쓰는 곳에서도  그런 표현을 사용한다는 게 신기했다. 살아있는 요즘 영어를 쓰는 것 같아 현실감이 느껴졌고 우리가 익히 아는 흔한 표현들이 아닌 리얼 표현에서 이 단어가 문장 속에서 어떻게 쓰여지는지를 학습할 수 있기 때문에 아직은 더디긴 해도 영어 공부에 재미를 붙이기에 좋았다. 리얼 패턴에서는 마치 문법을 배우듯 표현 방식을 익히는 쏠쏠한 재미가 있다. 무겁고 딱딱한 영어가 아니라서  흥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책 구성은 '리얼영어-선택'과 '리얼영어-월별'로 되어 있으며, 각 상황별로 영어를 학습하는 방식이다. 자신의 영어 수준과 관계없이 원어민들이 요즘 쓰는 진짜 표현을 익힌다면 외국인과 바로 대화도 가능한 구조로 된 책이다. 일반인들이 가장 많이 쓰는 36개의 상황과 원리 원칙을 따지기 보다 2,000개가 넘는 실제 원어민들이 사용하여 짧은 표현으로 구성해서 필요한 것만 쉽고 빠르게 골라서 배울 수가 있다. 각 상황에 맞는 영어를 익히면 되기 때문에 단계별로 학습할 필요가 없다. 어려운 단어나 문장 보다는 쉬운 단어를 사용하여 영어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문장 위주로 구성한 점이 마음에 들었다. 영어 위에 번역을 넣어 영어식 문장 구조에 익숙해지도록 한 점도 좋은 시도다.

'리얼영어-선택'은 상황에 따른 표현법을 익히는 방식이라면 '리얼영어-월별'은 더 심층적으로 들어가서 리얼 스토리텔링을 따라 그 상황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그 상황과 연계된 표현을 스토리텔링으로 익히다보면 실제 상황에서 원어민과 대화를 나눌 때 유용하게 쓰일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본다. 영어도 시대가 변함에 따라 조금씩 쓰이는 방식들이 달라진다. 영어 회화를 생동감 넘치게 공부하고 싶다면 '진짜 녀석들 리얼 영어'로 재미있게 공부해나간다면 영어 울렁증이나 공포증도 극복해낼 수 있을 것이다. 상황에 따라 생각나는 표현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출판사 홈페이지의 도서자료실에서 제공되는 MP3 파일을 들으면서 원어민이 진짜 쓰는 영어 표현을 익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