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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책 리뷰] 시작 노트 : 오늘도 마음만 먹는 당신에게


오늘도 마음만 먹는 당신에게 바치는 저자의 <시작 노트>는 버킷리스트와 다른 일상 실험 리스트라고 생각한다. PART 1. 서툴게 관계 맺기는 뜨끔한 부분이 많았다. 익명에 가려져 이웃과 인사조차 나누지 않고 지내는 사람들이 많고 회사에서도 가볍게 인사하는 것도 쉽지가 않다. 우리는 매우 바쁘고 피곤하다는 이유로 "안녕하세요. 수고하세요. 행복하세요."을 말할 여유조차 잃어버린 것은 아닐까? 하지만 저자가 직접 실천한 내용들을 읽어보면 처음엔 쭈뼛거렸지만 막상 해보니 긍정적인 생각으로 갖게 되었다. 사소한 것으로부터 시작한 관계 맺기는 상대방을 조금이라도 배려하는 마음에서 비롯되었기에 좋은 시도라고 생각한다. PART 2.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더디게 시작하지만 책 동호회나 영어 스터디 모임은 지속성을 가지기 때문에 목표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된다. 매일 글을 쓰고, 하루 15분 100일 독서를 실천하는 등 느리게 진행되는 것 같지만 사실은 멀리 가기 위해서 실천해봄직하다.


PART 3. '나'를 위한 시도와 실패의 목록은 문제의식에서 실천한 일들이 자신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에 대한 기록들이다. 난생처음 셀프 인테리어, 미니멀라이프, 소셜미디어 단식, 하루 5일 일기 쓰기, 스마트폰을 스마트하게 쓰기, 중국어 도전처럼 이렇게 소소한 시도들은 무미건조한 삶에 활력을 불어 넣어준다. 일단 새로운 것을 직접 해보는 경험은 실천력을 키워주며 성공과 실패 이전에 시도해보았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시도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다소 엉뚱하게 보이지만 작은 성공들이 쌓여 다음에 무엇을 시도하든 두렵지 않는 내공이 쌓일 것이다. PART 4. 세상을 바꿀 수도 있는 실수를 저질러라는 실수 속에서 기회를 발견하는 것인데 우리는 실패를 할까 봐 늘 두려움을 갖고 있다. 하지만 실수를 통해 배우는 것들이 참 많다. 그러면서 사람은 발전하는 것이고 누군가는 무모하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해보지 않았던 일에 도전하는 일은 언제나 멋지다.


<시작 노트>는 저자가 실천했던 일들을 그대로 기록한 책이다. 한마디로 앞뒤 재지 않고 실천으로 옮겼다. 누구나 마음은 먹을 수 있다. 올해 초 신년 계획을 세우고 버킷리스트를 작성했던 경험이 있을 텐데 하나씩 해나가며 느끼는 성취감과 경험은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다. 하나씩 실천해나가면서 의문점들을 지워나가고 시도하는 데 있어서 두려움이 생기지 않는 담력을 갖게 될지 모른다. 나 역시 느리지만 <시작 노트>처럼 하나씩 실천해나가고 싶은 동기부여가 된 책이다.



시작노트
국내도서
저자 : 피터 킴(Peter Kim)
출판 : 일센치페이퍼 2019.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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