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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책 리뷰] 40일 만에 기억력 천재가 된다 : 깜박깜박하는 사람들을 위한 기억 훈련법



디지털치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스마트폰 보급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생긴 신조어다. 일일이 기억할 필요 없이 전화번호, 정보, 주소, 사진 등등 스마트폰 하나로 해결 가능한 일이 많아서 우리는 그 편리함에 익숙해져 있다. 보통 6~70대 연령층이 치매에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요즘은 2~30대 젊은 층의 치매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순간적으로 기억하지 못하는 치매에 걸리지 않으려면 두뇌를 쓰는 놀이를 하면 좋다. <40일 만에 기억력 천재가 되다>는 40일간 하루 20분 동안 재미있게 놀다 보면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일일 기억력 프로그램이 수록된 책이다. 일종의 기억력 테스트하는 게임을 매일 연습하다 보면 외우는 능력이 자신도 모르게 좋아진다는 것이다.


솔직히 고백하건대 숫자나 이름을 매칭해서 짧은 시간 안에 기억한 대로 올바르게 적어내는 일조차 쉽지 않았다. 주요 은행이나 포털 사이트, 쇼핑몰 홈페이지 비밀번호도 헷갈릴 때가 많기 때문에 자동 저장을 하거나 종이에 적어둘 때가 많다. 혹시라도 지정한 비밀번호가 생각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한 안전장치 같은 것이다. 평소에 깜빡 깜빡거리는 경우가 잦다면 이 책으로 재미있게 게임을 하면서 기억력 증진에 도움을 받기 바란다. 40일 동안 일일 기억력 프로그램으로 주어진 시간 내에 연습하며 문제도 풀어보고 '기억을 돕는 더 깊은 지식'을 읽으면서 상식도 키울 수 있다.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맞추지 못해서 당황스러울 텐데 꾸준히 연습하는 노력이 필요한 책이다.


외출할 때마다 소지품을 찾느라 시간을 허비하고 요즘 건망증이 심해진 것 같다고 느끼면서 이 책의 게임을 즐기면서 기억력도 체크할 수 있기 때문에 꽤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기억은 다양한 패턴으로 존재한다. 숫자, 문자, 도형에서부터 공간, 위치, 순서, 그림 등 우리 일상 전반에 걸쳐 많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소홀히 여기면 안 된다. 영국에서 백만 부 이상 팔리고 30여 개국 언어로 출간되었다면 프로그램은 이미 검증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아직은 외우는 과정이 어렵고 틀리는 부분이 많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연습을 한다면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역시 무엇이든 재미있고 즐겁게 해야 실력이 늘어나는 법이다.



40일 만에 기억력 천재가 된다
국내도서
저자 : 개러스 무어 / 윤동준역
출판 : 미디어숲 2019.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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