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우리들이 글쓰기의 어려움을 겪는 것은 좋은 문장과 문단을 이루는 조건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좋은 문장의 조건을 갖추려면 어떻게 써야 할까? 문장이 어법에 맞고, 쉬우며, 간결하고, 세련되면 좋은 것이라고 한다. 한편 좋은 문단의 조건을 보면 문단의 형식에 맞아야 하고, 주제 문장을 확립하는 데 상관없는 문장을 제거하며, 문장들이 서로 부드럽게 연결되어야 한다고 한다. 좋은 글이란 누구나 한 번 읽으면 이해하기 쉽고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여 글이 부드럽게 이어지는 글이어야 한다.
글쓰기도 수영처럼 배워야 할 기술인데 '서론 - 본론 - 결론'의 구조를 가지는 에세이를 연습하면 모든 종류의 글을 잘 쓸 수 있다고 저자는 확신한다. 글쓰기 교육을 에세이 쓰기부터 시작하면 신문기사, 기획서, 제안서, 자기소개서, 학술 논문, 여행기, 논픽션, 수필로까지 발전해나갈 수 있기 때문에 에세이로 자주 연습해야 할 것 같다. 책 제목처럼 각 꼭지를 읽을 때마다 글쓰기 수업을 받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수업을 들을 때처럼 글을 어떻게 써야하며 성격에 따라 달라지는 글을 예시를 통해 충분히 설명하고 있다. 독자들도 이 책을 읽으면서 글 쓰는 능력을 키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이 책은 글이 가진 성격에 따라 예문을 통해서 좋은 문장, 좋은 문단을 배워나가는 책이기 때문에 전문성을 띠고 있다. 보통 글쓰기 수업을 들으려면 문화센터에 수강해서 강의를 받아야겠지만 이 책을 통해 적어도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 없이 마음껏 쓰고 싶은 사람들에게 최고의 지침서가 될 것이다. 에세이 쓰는 법 하나만 제대로 터득하고 나면 글의 종류와 무관하게 잘 쓸 수 있지 않을까? 잘 쓴 글과 못 쓴 글이 눈에 돌아오기까지 얼마나 부단히 연습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글쓰기가 어느 수준에 도달하면 알게 된다는 것이다. 좋은 글을 쓰고 싶다는 마음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한 번 이렇게 글쓰기에 대한 책을 읽고 나면 리마인드가 돼서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게 될 것이다. 물론 다른 책을 읽으면서 좋은 문장과 표현을 수집하고 보는 눈을 기르는 건 선택이 아닌 필수다. 오늘도 행복한 글쓰기를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