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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만 본인의 얘기가 담긴 에세이집이다.
김병만이라는 이름에는 항상 '달인'의 이미지가 강하다. 3년 9개월간 개그콘서트에서 장수한 코너로 매주 새로운 달인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아왔기 때문에 <김연아의 키스앤크라이>,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도 같은 연장선상에서 그를 떠올리게 하는 것 같다.
가난을 딛고 처절한 밑바닥에서부터 힘든 시기를 겪어온 얘기들은 누구에게나 참 귀감이 될만하다.
햇빛도 들지 않았던 지하방, 겨울이면 늘 추위에 떨어야했던 옥탑방 생활, 바퀴벌레로 우글거리는 7평 남짓한 공간에서 여러 동료, 후배 개그맨들과
동거동락한 글들은 개그맨으로 이름을 대중에게 알리기까지 얼마나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큰 지 알 수 있었다.
이제 책에 대해서만 평가를 해보자면 서점에서 2~3시간이면 다 읽을 수 있을 정도로 분량이 짧다.
분량이 짧다보니 평소 절친한 동료인 류담, 노우진의 글, 김응진 PD의 글로 메꾸고 있는 부분을 발견할 수 있다.
책 제목에서도 볼 수 있듯이 책을 출간할 시기가 한창 '달인'으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던 시기였고, <김연아의 키스앤크라이>를 찍고 있던 시기였다.
너무 간단하게 일기처럼 씌여진 것이라서 아주 빠르게 완독할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참고로 개그콘서트 '달인'은 2007.12.16부터 2011.11.13까지 방영이 되었다고 하니 대단하다고 말하고 싶다.
2011년 네티즌 선정 올해의 책 선정도서로 뽑혔는데 역시 김병만이라는 이름값의 영향이 컸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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