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우라 야타로 씨는 자신의 취향이 분명한 사람입니다. 집 안에 함부로 물건을 들이지 않고 신중하게 선택하는 걸로 봐서는 어느 정도 고집도 있고 깐깐한 성격으로 보입니다. 집에서도 공통으로 쓰는 공간 외에는 아내와 딸은 자신의 방에서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삽니다. 미니멀라이프에 가깝기도 하지만 물건에 대한 애착심도 강해 보입니다. 책을 읽다 보면 일정한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가족들은 생활합니다. 마치 육군사관학교 생도가 생활관에서 정해진 규칙에 따라 생활하는 것처럼 그에게는 빈틈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의식주 모든 일들에 대한 삶의 태도에서 규칙과 기본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부럽기도 합니다. 글을 읽어 나가면 저자의 집이 어느 정도 규모인지 추측해볼 수 있을 듯싶습니다. 방 3개와 거실이 있으며 어느 정도 넉넉한 중산층 가정의 모습을 말이죠. 그래서 물건을 구입할 때도 분명한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저자처럼 모든 것을 다 지키며 산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물론 자신이 좋아하는 브랜드가 있겠지만 라이프 스타일을 지키기 위한 유지 비용도 만만치 않게 들어가죠. 저자에게 배울 수 있는 점은 물건을 굉장히 아끼고 오래 쓰도록 노력한다는 데 있습니다. 무엇보다 튼튼하고 오래 쓸 수 있는 제품이나 어디서든 튀지 않으면서 견고한 물건을 선호합니다. 유행을 타지 않는 옷을 입으니 아침에 무엇을 입을지 고민할 시간이 적어집니다.
그리고 일을 할 때 자신만의 규칙을 세우기 때문에 매사 분명하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일하는 모든 사람에게 해당할 듯싶습니다. 어느 정도 규칙이 몸에 익으면 그다음부터는 일하기 편합니다. 어디서든 기본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공중도덕을 지키고 예의를 차릴 줄 알며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심스레 행동하는 기본을 지키고 싶습니다. 저자를 보면 점잖고 부유한 신사가 떠오릅니다. 분명 지역 사회에서는 존경받는 인물이겠지요. 우리는 많은 물건을 갖기 위해 불필요한 낭비를 하며 환경오염을 시키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필요한 것만 구비하며 아끼면서 정성껏 다룬다면 삶에 대한 태도 또한 단단해지지 않을까요? 살아가는 데 본받을만한 점이 많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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