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무려 19살이라는 나이에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른 사람들 중 목록을 만들어 인터뷰를 하나씩 한다는 계획을 세워 실행에 옮긴 청년이다. 그들을 만나기 위해 7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했다. 그 과정을 겪으면서 배운 일들이 많았는데 저자가 풀어낸 에피소드들은 생생해서 매우 흥미진진하게 술술 읽힌다. 만약 내가 저자와 같은 상황에 놓였다면 실행에 옮길 엄두도 내지 못했을 것이다. 세계 최고를 만나 인터뷰를 하려면 비용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어떻게든 자금을 마련해야 했다. 가을 학기 기말시험을 이틀 앞둔 어느 저녁에 페이스북에서 '가격을 맞혀요' 프로그램을 알게 되고, 고심 끝에 상품을 획득할 확률 0.3%인 것을 알면서 참여하기로 결정한다. 실제 가격보다 낮게 부른 자가 이기는 게임인데 여러 우여곡절 끝에 우승하고, 상품으로 받은 요트를 딜러에게 16,000달러를 받고 팔면서 한시름을 던다.
상대방을 인터뷰하기 위해서는 그가 펴낸 책을 읽고, 그가 만든 영화를 보고, 그가 해낸 일들을 알기 위해 많은 시간을 쏟아부어야 한다. 인터뷰가 성사될 지도 사실 불투명한데다 만남을 갖기까지 적극성과 인내심, 준비성, 인맥을 잘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또한 무엇인가를 요청할 때는 정중하고 충분히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팀 페리스, 치루, 슈거 레이 레너드, 엘리엇 비스노우, 미키 아그라왈, 토니 셰이, 워런 버핏, 딘 카멘, 래리 킹, 리처드 솔 워먼, 빌 게이츠, 스티브 워즈니악, 핏불, 제인 구달, 마야 안젤루, 제시카 알바, 퀀시 존스, 레이디 가가 등 그가 만난 인물들이다. 저자는 세계 최고를 만나면서 다음 세대들에게 지혜를 나눌 수 있는 조언을 담고자 노력했다. 무엇으로 그들이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르며 성공할 수 있었는지, 솔직한 이야기를 듣고 싶었기 때문에 열성을 보일 수 있었던 것이다.
"절대 너의 꿈을 이룰 수 없다는 말을 믿지 마. 꿈이 있으면 거기에 매달려야 해. 안 된다는 말을 들을 거야. 그래도 계속 밀어붙여야 해. 쉽지 않지만 그래도 가능해. 누구도 네게서 그걸 빼앗아 가게 하지 마."라는 슈거 레이 레너드의 말이 인상 깊었다. 세상 사람들은 모든 것을 다 안다는 듯 네가 하려는 일은 불가능하다며 의욕을 꺾어 버리는 말들을 쏟아낸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이 빼앗아 가지 않도록 계속 밀어붙이고 매달려야 한다는 말에 공감한다. 이렇듯 이 책에서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이미 성공한 사람들로부터 배워둘 조언들이 가득하다. 대학생 신분이었던 저자가 인터뷰 한 내용을 들어보면 형식에 박히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최대한 살려서 쉽게 읽혔다. 오늘도 성공을 이루기 위해 이 세상을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읽어야 할 필독서로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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