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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책 리뷰] 반농반X로 살아가는 법 : 자연에서 좋아하는 일을 하며 먹고살기 위하여

반농반X로 살아가는 법 : 자연에서 좋아하는 일을 하며 먹고살기 위하여

 

 

아야베에서 반농반X의 삶을 살아가는 시오미 나오키를 보며 더욱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시대를 앞서가는 삶의 방식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저자의 말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농업과 X(사명)를 병행하는 라이프스타일은 이제 하나의 트렌드가 될 것입니다. 단순 계산으로 한 사람이 1년 동안 먹는 밥이 1,095공기라고 합니다. 벼 1,000포기면 연간 소비량을 충족시킵니다. 300평의 논이면 3인 기준 가족이 2년 동안 먹을 쌀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체력적으로나 시간적으로 큰 힘을 들이지 않을 정도면 됩니다. 자급자족의 핵심은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와 규모를 유지하며 재배되는 생산물로 식사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자연 속에서 살며 매일 '센스 오브 원더'를 느끼며 살아갈 것 같습니다. 농촌에서 살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생겨 농사일과 돈벌이를 병행하면서도 여유롭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도시보다 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이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오래전부터 생각해왔던 삶의 방식이었습니다. 그것을 반농반X라 부르고 있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알게 되었습니다. 자급자족이 가능하다면 굳이 도시에서의 생활을 고집할 필요가 없겠다고 생각을 해왔는데요. 이 책은 <반농반X의 삶>의 실천 지침서로써 '반농'을 하기 위해 구체적인 방법과 반농반X를 실천한 사람들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행동을 이끌어내는 데 있습니다.

누구나 평생 직장 다니며 일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을 겁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분명 고민할 때가 찾아오게 됩니다. 반농반X는 삶의 태도를 바꾸는 것입니다. 소비 지출을 최대한 줄이고 수작업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직접 기른 채소를 따서 먹는 재미와 봄 가을이면 지천에 깔린 나물을 채취해서 음식을 만드는 등 자연과 함께한다면 모든 일이 즐거울 것 같습니다. 농사일에 집중하기보다는 그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일이나 좋아하는 일을 발견하여 살아갈 때 얼마나 여유롭고 행복할까요? 하루빨리 지방으로 내려가 반농반X를 차근차근 준비하고 싶습니다. 어디에 살든 자기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며, 적응이 빠른 동물이니까요. 앞으로의 제2의 삶을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읽어보길 적극 권하는 책입니다.

 

반농반X로 살아가는 법
국내도서
저자 : 시오미 나오키 / 노경아역
출판 : 도서출판더숲 2019.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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