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일상생활은 반복되는 평범한 일과로 채워져 있다. 내게 주어진 환경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않은 범위에 생각이 자리한다. 상상력이 날갯짓을 할 무렵에는 머리에서 전혀 다른 상황을 그려보고는 했다. 마치 영화에 등장하는 한 장면처럼 갑자기 음악이 흐르더니 사람들이 하나둘 춤을 추는 모습을 떠올려봤다. 내가 느끼고 반응하는 모든 것들에 의문표를 붙여보면 다르게 보인다. 왜 그럴까라는 물음의 출발점은 이미 다른 관점에서 생각하기 시작했다는 증거다. 그때 이미 일상을 다르게 보았던 것 같다. 낯설게 보는 세 가지 방법도 이와 같은 맥락이었을 것이다.
1. 의도적으로 낯설게 보기
2. 부정하기
3. 다른 누군가와 같이 보기
우리는 같은 환경에 익숙해질수록 필요하지 않은 부분들은 지워나간다. 잘 관찰하지 않기 때문에 곧잘 잊히곤 한다. 의도적으로 낯설게 보면서 주변 사물을 관찰하다 보면 평소에는 발견하지 못했던 새로움 들을 발견할 때가 있다. 생각을 한다는 행위도 멍 때리면서 다른 관점에서 보려고 하는 노력에서 빚어진다. 타성에 젖는다는 건 익숙해져 버린 환경에 생각이 지배당했다는 뜻이다. 창의력, 아이디어도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다. 누구다 다 알고 있지만 고정관념과 주입식에 길들여져서 정상적인 답만 구하려고 하기 때문에 새로운 것이 나오지 않을 뿐이다.
창의적인 삶을 위한 다섯 가지 질문을 주제로 매우 유익한 내용을 담았다.
1. 나는 관찰하는가
2. 나는 모방하는가
3. 나는 몰입하는가
4. 나는 실행하는가
5. 나는 함께하는가
관찰, 모방, 몰입, 실행, 함께로 생각을 확장해나간다고 보면 된다. 마치 홈페이지 제작하는 것과 닮았다. 관찰은 벤치마킹으로 다른 사이트는 어떻게 만들었는지 둘러보고 모방을 통해 아이디어를 차용한다. 몰입하여 실행에 옮김으로써 홈페이지를 완성한다. 그리고 내가 만든 시안을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함으로써 수정해나가는 과정을 거치는 것처럼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하나의 결과물을 만든다. 기존 생각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삶을 살도록 이끄는 탁월한 책이다. 무엇보다 가독성 높게 쓰여서 인문학을 다룬 책임에도 그리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조금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고 생각함으로써 우리의 삶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삶도 바꾸게 되는 꿈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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