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서평(Since 2013 ~)

[서평] 끌리는 말투 호감 가는 말투 : 어떤 상황에서든 원하는 것을 얻는 말하기 법칙

 

끌리는 말투 호감 가는 말투 : 어떤 상황에서든 원하는 것을 얻는 말하기 법칙

 

복잡다단한 세상에서 "말 한마디에 천 냥 빚도 갚는다." 속담만큼 잘 맞아떨어지는 말도 없을 것이다. 사회가 복잡해질수록 사람들의 감정 기복이 심해져서 사소한 말 한마디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말하기와 관련된 책들이 꾸준한 인기를 끄는 이유도 사회생활과 대인관계에서 인정을 받고 싶어 하는 욕구가 있기 때문이다. 많은 청중 앞에서 발표해야 할 때나 중요한 면접, 미팅 등 실수하지 않기 위해 말주변은 중요한 기술이 되었다. 무한 경쟁 시대에 사는 우리들은 자칫 말실수로 인해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학원 등록까지 하며 배우려고 한다. 상대방에게 신뢰는 주는 말투는 비단 아나운서 지망생에게 해당되지 않는다.

말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들은 수백 번 올바른 발음과 억양, 톤을 갖추기 위해 연습한다고 한다. 내성적이고 말주변이 없는 사람에겐 똑 부러진 발음으로 말하는 사람들은 늘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아무리 개인 능력이 좋은 사람도 발표력이나 화술이 부족하면 개인 어필에서 상대적으로 밀리는 감이 있다. 모든 사람은 첫인상에서부터 결정 난다고 하는데 차려입은 옷매무새만큼이나 태도와 말에 따라 호감도가 크게 차이 난다. 이미 예능이나 다큐멘터리에서 입증된 내용이다. 그래서 이 책은 교재편, 대화편, 감정편, 설득편, 강연편, 토론편, 협상편, 취업편으로 파트를 나눠 각 상황에 따른 말하기 법칙으로 누구든지 말 잘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 맞춰 말하는 것에도 법칙이 있다니 좋은 관계가 유지되려면 알아둘 필요는 있지만 한 편으론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기도 하다. 투박하고 서툰 말솜씨라도 진심과 성의를 다하면 상대방도 알아봐 주지 않을까? 화려한 말솜씨는 당장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지만 그 속에 진심이 담겨있지 않으면 무슨 소용인가. 비즈니스를 할 때 물론 말을 잘해야 상대방을 설득시킬 수 있는 건 맞지만 사람의 마음은 상대방도 알아보는 눈이 있다는 걸 명심하자. 이왕이면 바른 언어습관과 또렷한 발음을 갖추는 연습부터 시작해 신뢰감을 가지는 말투를 위해 노력한다면 훨씬 더 좋은 인상을 줄 거라는 건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