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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했었다. 다 읽고난 뒤에 다시 앞 장에 묘사된 장면들을 보자. 제대로 독자들의 뒷통수를 치고 있음을. 이시가미가 고안한 트릭에 따라 단지 야스코와 미사토 두 모녀를 사건에서 벗어나도록 하기 위해 은근히 돕고 있는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그의 친구이자 천재 물리학자인 유가와에 의해서 진실이 밝혀지게 된다. 자살을 선택하려던 날 이사온 두 모녀의 인사에 의해 완전히 뒤바뀐 삶을 살게 된 천재 수학학자인 이시가미. 사랑으로 인해 선택한 일이 잘못된 것이라도 한 여자를 끝까지 지켜주려한 깊은 애정을 느끼게 한다. 몰입해서 한 동안 사건 속에 내가 들어간 기분으로 읽었다.
하지만!!
현대문학에서 알아야 할 것은 이런 식으로 문법이 맞지 않은 문장을 교정하지도 않은 채 책을 발간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것이다.
도대체가 잘못된 문장을 수십군데나 보이는데 정리하다가 귀찮아서 하다가 말았다. 설령 번역이 잘못되었다 하더라고 교정/교열 또 재교, 삼교를 볼 떄까지
잡아내지 못한 것인가? 매끄러운 문장을 만들어내는 것이 힘든 일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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