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입장에서 구독 비즈니스 모델은 안정적인 수입원을 확보할 수 있게 해준다. 이미 우리는 오래전부터 비슷한 경험을 갖고 있다. 매일 신문이나 우유 배달을 받거나 매달 잡지나 간행물을 받는 식이다. 언택트 시대에서 이를 확장하여 도시락, 취미 도구, 신선식품, 면도기, 영양제 등 기업들은 정기배송 서비스를 개개인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범위를 넓혀 나갔다. 단순히 물품을 배송해 주는 것이 아니라 개인별 식성, 성향에 따라 차별을 두었다. 이미 성공적인 모델이 많이 나와있는데 이 책에선 이런 것까지 구독 경제에 포함되나 싶을 만큼 다양한 구독 모델을 만나볼 수 있었다.
정기배송 서비스의 장점은 결제를 끊은 이후엔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아도 배달을 받아볼 수 있는 편리함이다. 이젠 내게 맞는 구독 모델을 찾아 서비스를 받으면 시간과 노력을 줄여준다는 점도 좋다. 구독자들은 개인별로 챙겨준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에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구독 경제는 우리 생활 가까이 와 있는 셈이다. 구독 경제 장점 중 하나는 대기업과 경쟁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일단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정기적으로 배송받을 구독자 확보가 관건이다. 모든 소비자를 만족시키지 않아도 특정 이용자에게 필요한 제품이나 서비스 개발로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다. 따라서 제품의 질에 더 신경 쓰게 된다.
바야흐로 구독 경제 시대다. 이젠 얼마나 많은 '팬'을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 구독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한 제품들은 앞으로도 계속 출시될 것이다. 이 책에 수록된 30가지 케이스는 구독 서비스로 시도해볼 수 있는 사례이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 서비스되는지 알 수 있다. 틈새시장으로 파고들어 주목하지 않았던 분야에 집중한다. 언택트 시대에 접어들면서 이보다 더 많은 구독 비즈니스 모델이 소비자의 필요에 의해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 오프라인 매장 없이도 시작할 수 있지만 정기배송 서비스인만큼 신뢰를 바탕으로 품질 관리뿐만 아니라 요구 사항을 잘 반영한다면 알찬 시장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서평(Since 2013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평] 행복 시크릿 : 어제보다 더 행복해지기 위한 56가지 마음 훈련법 (0) | 2021.06.26 |
---|---|
[서평] 마흔, 나를 경영하기 시작했다 (0) | 2021.06.19 |
[서평] 지속가능한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 여행을 좋아하지만 더 이상 지구를 망치기 싫어서 (0) | 2021.06.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