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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요즘 애들 : 최고 학력을 쌓고 제일 많이 일하지만 가장 적게 버는 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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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애들

 

시대가 바뀌면 현재 세대가 겪는 고민의 스펙트럼도 다를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우린 하나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험난한 여정을 헤치며 달려왔다. 과연 그 끝에는 우리가 바라는 행복과 성공이 기다리고 있을까? 남들처럼 초중고는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치열하게 공부했다면 대학 진학 후엔 또다시 취업문을 통과하기 위한 경쟁이 시작된다. 스펙 쌓기와 대외활동은 기본이고 학점, 토익 점수, 자격증은 경쟁률을 뚫기 위한 몸부림이다. 막상 취업에 성공해도 계속되는 야근과 실적 압박이 기다리고 있다. 지금까지 경쟁에 익숙한 시기를 보내며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했는데 현실은 낮은 연봉과 불투명한 미래 앞에 N포 세대가 되어 있다.

그들이 게으르거나 노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 학자금 대출을 받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힘들게 공부했는데 좋은 직장에 취직하고 싶지 않을까? 초봉 연봉 차이를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갓 사회 초년생에겐 직장 생활은 고용 안정성이 떨어지는 시기다. 얼마나 잘 버티며 배우느냐에 따라 연착륙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확실히 예전과 달리 새로운 직업이나 일을 창출할 기회가 열린 시대여서 직업 선택이 자유가 높다. 굳이 직장 생활을 하기 보다 창업을 하거나 온라인 마케팅, 유튜버 등 뻔한 루트가 아닌 길로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안정되고 좋은 일자리 확보는 앞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다.

예전에 읽은 <88만원 세대>는 세대 간 공감대 형성에 자주 언급되었던 책이었다. <요즘 애들>은 처음으로 부모 세대보다 가난하게 살 것이 확실시되는 이들이 요즘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여러 사례로 보여주는 책이다. '미국 밀레니얼' 세대와 아무런 괴리감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그들과 비슷한 고민과 직장 생활에서의 문제를 갖고 살아간다. 생계활동을 위해선 직장 생활을 하며 벌어야 하는데 부당함과 고위험성을 감수하며 일할 수 있을까? 세대 간 격차를 보여주기 위함도 아니고 있는 그대로 그들을 이해하며 현재 직장 생활에서 달라질 점은 없는지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을 수 있는 책이다. 그 사이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많은 변화를 겪었다. 이 변화된 환경 속에서 해법을 찾는 일이 급선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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