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내성적이어서 학교생활 때도 친구를 쉽게 사귀는 편은 아니었다. 말주변도 부족해서 조리 있게 말하는 친구가 부러웠었다. 사회생활을 겪으면서 점차 나아지긴 했는데 친해지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타입이다. 사람마다 가진 고유의 기질이나 성격, 사회성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상황에서의 대처법은 다를 수밖에 없다. 우리는 지금보다 더 나은 인생을 살고자 한다. 이 책은 3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나의 감정 패턴을 돌아보라, 나의 사고 패턴을 바꿔라, 나의 관계 패턴을 점검하라 등 정해진 패턴이 있다면 그 패턴을 파악하고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상대방과의 관계는 내가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언제든지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익숙한 삶의 패턴은 이미 오랫동안 습관처럼 굳어진 행동이라 패턴을 바꾸려면 생각부터 달라져야 한다. 올바른 태도와 습관을 가지기 위해선 생각을 고쳐잡아야 하나하나씩 교정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남들이 지적하는 건 잔소리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고치려는 노력이 있어야 패턴을 무너뜨릴 수 있다. 거의 자동반사처럼 나오기 때문에 책을 읽었다고 바로 변화가 오진 않는다. 남이 뭐라 하든 내 자존감이 높았다면 현재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내 인생을 위해 살아갈 것이다. 내게 맞는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부족한 부분이 뭔지 찾아서 조금씩 나아가다 보면 변화도 서서히 일어날지도 모른다.
분명한 것은 다른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건 사회생활의 기본 중 기본이다. 특히 나와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상대방과 대립각을 세워선 곤란하다. 되도록이면 내 편을 많이 만들어두자. 언젠가는 도움을 요청할 때가 올 것이고 관계가 서먹서먹하다면 안 보느니만 못하다. 관계는 상대성을 지니기 때문에 무조건 주거나 받을 수 없다. 오랜 사회생활을 해봤다면 가장 무난하게 있는 사람이 어디서든 환영받는다는 걸 알 것이다. 이 책은 관계 형성에 서툴고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자신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마음 수업이다. 기본적으로 인간관계는 대화로 풀어서 해결하는 것이 제일 깔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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