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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중학교 3년의 영어를 한 권으로 끝내는 책 : 다시 영어를 시작하려는 당신에게 꼭 필요한 영문법 수업

 

중학교 3년의 영어를 한 권으로 끝내는 책

 

 

외국어를 빠르게 배우는 비결은 자신감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우리는 자신감이 생기기도 전에 문법이 정확한지 단어 스펠링이 맞는지부터 따지고 든다. 스스로 자신에게 자신감을 갉아먹으며 암기식으로 배워나갔다. 실력도 늘지 않고 원리를 모른 채 배울수록 어렵다를 말로 중도에 포기해버린다. 왜 쉽고 재밌게 배우지 못할까 고민하던 찰나에 만난 이 책은 중학교 영어로 하루 1시간씩 30일 동안 기초 영문법을 배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1,200개의 예문이 실렸으며 어렵지 않은 단어와 친절한 설명으로 기초부터 다시 시작하기에 좋은 책이다. 아직 내 실력이 안 되는데 어려운 단계에서 해보려고 하니 공부가 재밌을 리 없지 않은가.

이 책의 최대 장점은 상황별로 풍부하게 실린 예문과 쉬운 단어를 써서 굳이 해석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중학교 영어를 배웠다면 매우 익숙하게 익힐 수 있고 쉬어가기 코너에선 영어 잘하는 비결을 배울 수 있다. 난이도가 높았다면 중도에 포기할 수 있을 텐데 하루 1시간씩 부담 없이 영어를 배워나갈 수 있어서 좋았다. 항상 강조하던 기초를 다지라는 말을 이제서야 이해가 된다. 영어 실력을 키울 토양이 제대로 다져지지 않은 상태에서 아무리 물을 주고 애쓴다고 실력이 늘지 않는다. 쉬운 영어로 해도 충분하고 영어의 원리를 제대로 알아야 응용해서 쓸 수 있을 텐데 암기가 아닌 제대로 이해하는 게 우선인 듯싶다.

단어 쓰임새를 비교해 본다거나 이해가 필요한 부분은 별도로 설명해 줘서 좋았다. 대충 아는 것에서 그치지 말고 이해되지 않은 건 완벽하게 이해가 될 때까지 반복해서 공부한다면 분명 자신감이 붙을 것 같았다. 그동안 영어 학습과 관련된 책을 많이 읽어봤는데 영어 공부에 재미 붙이기엔 이 책을 따라올만한 책이 없을 듯싶다. 중학교 영어로만 영문법을 학습할 수 있게 구성된 점이 정말 마음에 들었고 자신감을 키울 수 있도록 친절하게 알려줘서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것도 좋았다. 그동안 영어가 어려워서 중도에 포기해버렸거나 영어에 흥미를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다시 시작해도 좋은 책으로 적극 추천한다. 영어를 공부하는 맛이 생기는 초보자에겐 피와 살이 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