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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내일의 세계 : 지금 여기, 인류 문명의 10년 생존 전략을 말하다

 

내일의 세계

 

 

미래를 예측해 본다는 건 두려우면서도 흥미로운 일이다. 앞으로 미래는 얼마나 변해있을까? 요즘 격세지감이라는 고사 성어를 실감하고 있는데 지난 10년 전과 비교해서 세상은 많은 것이 달라져 있었다. 세세히 말할 순 없지만 짧다면 짧은 시기에 변화된 주변 환경이 놀랍다. 항상 미래를 얘기할 때 주로 거론하는 문제는 경제, 문화, 기술이 아닌 환경 문제다. 매년 겪는 이상 기후로 전 세계는 몸살을 앓고 있다. 지구 어디선가 홍수, 화산 폭발, 쓰나미, 이상 고온, 폭설, 한파를 몇 십 년에서 몇 백 년 만에 기록적인 수치를 기록했다는 기사를 들을 때마다 우린 미래가 걱정된다. 각 나라에서 탄소 배출을 저감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세계의 지성으로 불리는 7인(제러드 다이아몬드, 케이트 레이워스, 다니엘 코엔,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대니얼 마코비츠, 조한혜정, 사티시 쿠마르)과 인터뷰를 했다. 다음 세대에게 지구의 유산을 물려주려면 지금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들어보았다. 앞으로 10년간 인류는 어떤 생존 전략을 세워야 할까?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40% 감축시키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으로 간다는 계획을 세웠는데 온실가스는 전 지구적인 공통 문제가 되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2년째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 이제 환경, 바이러스는 특정 나라가 아닌 세계가 풀어야 할 숙제로 인식되면서 백신 혜택을 받지 못하는 국가에 무상 공급하는 것도 빠른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이다.

최근 환경 문제에 관심 많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제로 웨이스트, 친환경 제품, 다 회차 용기 사용, 미니멀리스트, 쓰레기 분리수거 등 저변을 확대하며 개개인이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방법을 모색한다. 인류 앞에 놓은 여러 문제들은 현재 상황을 제대로 인식할 때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다. 10년 후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지만 이제 탄소 배출을 줄이고 일회 용기보다 다 회차 용기를 쓰거나 재생용품과 재생 농업, 재생 에너지 등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앞으로의 미래를 예측해 보며 미리 대비하는 자세로 오늘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10년 후에는 지난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처럼 생활 전반에 걸쳐 꽤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