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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경쟁 우위 전략

 

경쟁 우위 전략

 

지금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시장 경제에서 진입 장벽과 규모의 경제는 경쟁우위에 영향을 끼치는 조건들이다. 이 책은 <마이클 포터의 경쟁전략>을 재해석하여 전략을 새롭게 제시하고 있다. 특히 실제 업계에서 일어난 일을 얘기하는 부분은 꽤나 몰입하며 읽었고 '니치의 경쟁우위와 성장의 딜레마 : PC 산업의 컴팩과 애플'은 PC 산업이 부흥하던 때를 다뤄서 흥미로웠다. 이미 지난 일은 늘 우리들에게 교훈을 주고 경쟁우위를 점하기 위해 취한 행동은 무엇이었는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기업이 한 산업에서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선 진입 장벽을 높여 경쟁 업체가 버티지 못하게 하거나 규모의 경제를 키워 점유율을 높여나가는 방법들이다.

이 책은 우리들에게 익숙한 기업들을 사례로 들어 수많은 전략을 소개해 주고 있다. 경쟁우위를 얻기 위해 그들이 한 일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양장본에 두꺼운 책 두께 그리고 전략이라는 단어 때문에 어렵고 따분한 내용일 것이란 예상과 달리 어디를 들춰봐도 마치 서스펜스 스릴러를 보듯 전략적인 부분을 흥미롭게 썼다. 오늘도 경쟁 업체들 간에 피 튀기는 전략을 세우며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기획을 할 것이다. 업계 1위에 올라선다는 상징성은 곧 경쟁 우위에서 앞서간다는 의미다. 더구나 경쟁 구조를 파악하면 비즈니스 성공을 위한 방법을 연구할 때도 도움이 된다. 이렇게 많은 사례와 이론을 적절하고 잘 구성하였기 때문에 다시 읽을 가치 또한 높다.

기업의 흥망성쇠를 다룬 이야기들은 들을 때마다 새롭게 들린다. 모든 회사들의 전략이 시장에서 먹히는 것도 아니다. 코카콜라와 펩시콜라처럼 숙명의 라이벌로 전략을 펼쳤지만 둘 다 실패로 돌아간 사례 보듯 오너리스크는 회사 이미지를 망치고 성장세를 대폭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우린 반면교사라는 사자성어처럼 때론 어리석은 결정과 잘못된 판단 미스로 큰 손해를 본 사례를 교훈 삼아 시시각각 변하는 시장에 적응해야 한다. 점점 시장은 예측하기 힘들 만큼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진입 장벽을 높이고 규모의 경제를 앞서 경쟁우위에 서기 위해서는 기존 전략도 재수정해서 대처해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 책을 읽고 전략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