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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오늘 하루 감성 캠핑 : 작은 텐트 하나로 시작된 감성 라이프

오늘 하루 감성 캠핑

 

 

캠핑이 코로나 이후로 인기를 끌면서 캠핑장을 찾는 캠핑족들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유튜브로 차박이나 솔로 캠핑을 즐기는 동영상을 보며 대리만족 중인데 이 책은 사계절 캠핑 이야기로 각종 장비와 소품, 텐트 치는 요령을 알려줘서 로망을 실현시키고자 하는 사람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가이드북입니다. 하루를 머물더라도 감성 캠핑을 즐기려면 콘셉트에 맞게 갖춰야 할 소품들이 있습니다. 자연 속에서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더라도 내 취향이 반영된 소품과 장비들로 감성을 촉촉이 적셔야 제맛입니다. 근데 보기에는 좋으나 괜한 장비 욕심만 생기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캠핑 장비가 이렇게나 다양하고 많은 지 몰랐는데 캠핑 장비 구입 체크리스트를 꼼꼼히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감성 캠핑 별책부록 중 '작지만 알아두면 좋은 것들'에 나온 꿀팁은 캠핑 사고를 예방하고 질서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숙지하면 좋은 내용이었습니다. 쓰레기 처리 문제와 벌레에 대한 부분은 특히 신경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도시가 아닌 울창한 숲으로 우거진 자연 속으로 가는 이유는 힐링하기 위해서입니다. 밖에서 먹는 음식이 맛있기도 하죠. 모든 장비를 챙겨서 가야 하는 수고스러움도 감내할 만큼 캠핑에 중독된 사람도 늘어나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직접 캠핑하면서 겪은 노하우와 함께 친절하게 설명해 줘서 귀에 쏙쏙 들어옵니다. 캠핑이라는 주제로 공통분모가 있는 분에게는 특히 반가운 책일 듯싶네요.

유튜브 <피크니캠프>를 운영 중인 저자의 사진만으로도 스멀스멀 감성이 피어올라 어디론가로 훌쩍 여행을 떠나고 싶어집니다. 온통 주위엔 회색빛 빌딩과 무미건조한 일상에 지쳐갈 때쯤 기분 전환 겸 캠핑으로 나를 위로하는 시간을 갖는 건 어떨까요?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은 힘들어도 힘들지 않은 법입니다. 모든 장비를 가져가 설치하고 다시 정리하는 작업은 매번 할 때마다 번거롭지만 그 나름의 재미가 있습니다. 따사롭게 내리쬐는 햇살을 맞으며 평온한 하루를 열고 오붓하게 가족끼리 둘러앉아 도손도손 이야기를 나누며 맛있는 캠핑 요리를 먹는 건 그리 많은 돈이 들지 않습니다. 이제 나들이 철이 다가오는 계절에 캠핑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