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와 패션의 컬래버레이션은 성공적이다. 이 책은 패션과 영어를 함께 공부한다는 콘셉트를 잡았다. 상대적으로 패션이 무지한 남성보다는 여성이 유리한 면이 크다. 헤어나 화장은 여성에게 무척 익숙하고 옷차림에도 신경 쓰기 때문인데 사실 이렇게나 종류나 이름이 다양해서 이걸 언제 외우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한마디로 패션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면 영어회화를 이 책 한 권으로 재미있고 흥미롭게 공부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요즘 쓰는 영어 위주로 예문을 실어서 현실감이 느껴졌다. 영어는 반복학습이 제일이기 때문에 QR코드 링크를 타고 들어가 원어민의 음성을 듣고 공부하자.
색감을 표현하는 단어 모음은 자주 쓰는 단어이기 때문에 아예 통째로 외워두면 좋다. 영어 공부가 주 목적인데 본말이 전도돼서 패션을 잘 이해하지 못하면 그 부분부터 막히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아마 패션에 별 관심 없는 사람이라면 너무나도 많은 종류 때문에 패션 세계에 입문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패션의 거의 모든 것을 다루는 이 책은 패션 문화에 대한 정보까지 덤으로 배울 수 있어서 흥미를 지속적으로 유지시켜준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영어회화는 상황에 맞는 표현이라 이해가 쏙쏙 된다. Take a Break라는 코너에선 잘못된 영어 표현을 바로잡아주거나 요즘 영어 트렌드를 정리해둬서 신선했다.
우리가 외국어 공부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도 포함되는데 패션으로 접근하다 보니 패션에 문외한인데도 영어를 부드럽게 배울 수 있었다. 교과서에나 나올법한 딱딱한 예문과 문법 대신에 이런 문화적인 부분을 중심으로 다양하게 공부할 수 있어서 참신했고 왜 그런 표현을 쓰는지에 대한 이해도 빠르게 할 수 있었다. 그전까지는 암기 위주, 문법 위주로 지루하게 영어를 배워서 점점 흥미도가 떨어졌던 점과 비교해 보면 이 책은 바로 실생활과 밀접한 패션을 접목시켜서 한층 영어 공부하기가 재밌어졌고 잠시 자신감이 떨어졌거나 흥미를 잃었다면 영어도 재미있을 수 있다는 걸 알려준 이 책으로 시작해 봐도 좋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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