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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행복의 감각 : 망각 곡선을 이기는 기억의 기술

 

행복의 감각

 

 

우리는 행복하게 살기 위해 태어났다. 누구도 불행하기를 원치 않는다. 반면 행복에 과도한 집착을 보이는 건 역설적으로 현재의 삶이 행복하지 않기 때문이다. 시중에는 행복을 주제로 한 수많은 책들이 출간되었다. 그만큼 삶이 각박해서 행복 다운 행복을 누리지 못하고 쳇바퀴처럼 살아지니까 사는 걸까? 행복을 자꾸 물질에서 찾으려 하니까 만족을 느끼지 못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어릴 때는 작은 것 하나하나에도 충분히 행복했는데 그때보다 더 많은 걸 가졌음에도 행복이란 감정이 없는 걸까? 지난 기억 중에 행복했던 경험이 쌓일수록 오늘을 행복하게 살 수 있다. 삶의 기쁨을 잃어버렸다면 지금이라도 행복한 기억을 많이 만들자. 그 기억 덕분에 살아갈 수 있으니...

내 안의 행복한 추억을 일깨우는 8가지 영감으로 처음, 오감, 관찰, 유대, 감정, 시련, 서사, 기록을 들 수 있는데 행복했던 순간을 찾기 위한 도구라고 생각하면 된다. 과거의 기억이 존재하지 않으면, 기록으로 남기지 못하면 어떤 감정이었는지 알 수 없다. 이 책을 읽으면서 기억이 참 소중하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오늘 존재할 수 있는 건 과거의 기억과 추억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잊지 못할 기억이 존재하는 한 그때 느꼈던 행복한 순간 또한 그대로 전해온다는 것이다. 책에 수록된 Happiness Tip을 읽어 보았다면 일부러라도 기억을 만들어낼 일이다. 연인 사이에도 행복한 기억이 많을수록 상대방을 잊기 힘들다고 한다. 유년의 기억이 오래가는 이유는 행복했던 순간들이기 때문이다.

일상에 대한 기록은 사진이나 글이 될 수 있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SNS에 올리는 이유는 행복을 오랫동안 기억으로 남기고 싶기 때문이다. 여기서 잊지 못할 1년 계획하기를 보자.

1월 : 기념일과 관련된 계획 세우기
2월 : 두려움과 마주하기
3월 : 잊지 못할 경험 만들기
4월 : 행복에 집중하기
5월 : 기억할 만한 순간 계획하기
6월 : 추억 여행
7월 : 아폴로 소풍 떠나기
8월 : 일상을 바꿔 보기
9월 : 오르고 싶은 정상을 찾아보기
10월 : 우주 전쟁
11월 : 새로운 도전 리스트 만들기
​​​​​​​12월 : 행복한 사진 100장 고르기

혹시 행복한 기억이 부족하다면 이렇게 계획을 세워두고 행복한 기억을 만들어주면 된다. 행복은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걸 직접 해봄으로써 크게 느낀다고 한다. 지루하게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매달 새로운 목표에 도전하는 계획표는 삶을 바꾸게 만든다. 행복은 기억이 존재함으로써 느낄 수 있다. 이제 행복의 감각을 키워 오늘보다 내일을 행복하게 만들어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