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혁명 이후 지난 5년과 20대 대선을 거치면서 좌우로 양분되어 양상은 더욱 격화되는 것 같습니다. 확증편향, 젠더 갈등, 내로남불, 이념 갈등, 가짜 뉴스 등 언론과 유튜브, 포털, 커뮤니티 할 것 없이 진실 여부와는 별개로 선동하여 사리 구별 못하는 자들의 전쟁터로 변질된 모양새입니다. 오로지 나와 생각, 이념, 철학이 다르면 상대방을 매도, 비난할 뿐입니다. 특히 언론이 언론다운 기사는커녕 본래 역할조차 못하는 상황에서 역사학자인 전우용 트윗에 올린 촌철살인 글귀에 더욱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현재 돌아가는 상황을 객관적으로 정확하게 판단을 해주시기 때문에 우린 역사 속에서 올바르게 바라봐야 합니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우리는 얼마나 가짜 뉴스와 언론에 휘둘렸는지 알 것 같습니다. 사실을 사실 그대로 보도하고 가짜 뉴스를 적발하여 없애고자 하는 노력이 있었다면 오늘날과 같은 비극과 갈등은 일어나지 않았을 듯싶네요. 사람은 자신이 믿고 싶은 대로 믿는다고 같은 사안을 공정한 잣대로 판가름을 내리려고 하지 않습니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말처럼 자신에게는 늘 관대합니다. 이 책은 다른 역사 관련 책과 다르게 트윗에 실린 내용을 특정 사안에 대해 짧게 메시지를 남기기 때문에 읽기에 오히려 좋았고 다시 그때 시사점을 되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언론에 대한 비판은 물론 화천 대유 사건, 젠더 갈등, 20대 대선 등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습니다.
역사상 유례없을 정도로 그 어느 때보다 혼탁하게 둘로 갈라선 현 상황은 우리나라를 어디로 이끌지 잘 모르겠습니다. 애써 진실은 외면한 채 기득권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는 자들이 있습니다. 아직 '인간다운 삶'을 지키기 위해 개혁하고 개선해나가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역사가 이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결국 부메랑이 되어 가난한 자들의 밥그릇부터 차버릴지 모릅니다. 어떤 문제가 터졌을 때 같은 기준으로 비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공정한 사회입니다. 전우용 역사학자는 평생 근현대사 연구를 위해 헌신해오신 분입니다. 그래서 지난 역사적 사실을 통해 오늘의 사건을 정확하게 꿰뚫을 수 있나 봅니다. 근현대사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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