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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처음 시작하는 논어

 

처음 시작하는 논어

 

삶에 지혜를 얻고자 우린 고전을 찾아 읽습니다. <논어>는 공자와 그의 제자들의 어록을 엮어 만든 경전으로 전 20편, 482장, 600여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책은 그중에서도 특히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명언만을 엄선하여 명언들의 유래와 쓰임을 역사적 배경과 함께 이해하기 쉽도록 쓰였습니다. 논어를 전문으로 연구하는 학자가 아니면 일반인들이 원문을 가지고 그 뜻을 이해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처럼 해석과 함께 역사 이야기를 버무리면 훨씬 그 말의 의미가 와닿습니다. 우린 항상 지난 역사 속에서 배우며 지혜를 얻기 때문에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고전은 현학적이라는 인상이 강합니다. 고전을 기피하는 이유도 내 삶과의 괴리감 때문인 것 같습니다. 오래전부터 여러 책에서 많이 듣던 교훈이거니와 빠른 자극에 익숙한 세대 사이에 과연 요즘도 읽힐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관련 전공자가 아니면 일부러 찾아 읽지 않기 때문인데 편저가 필요한 이유는 요즘 시대에 맞게 해석한 책이 필요한 까닭입니다. 결국 삶에 갈피를 못 잡고 헤매고 헤매다 찾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어렵고 지루하다, 고리타분하다 이런 편견에 사로잡혀 멀리할 것이 아니라 삶의 바탕을 이루는 올바른 지혜를 얻고자 한다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고전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차분하게 매일 명언 한 문장씩 읽는다는 마음으로 읽다 보면 마음에 와닿는 문장 하나를 발견하게 될 겁니다. 책 제목처럼 다시 논어를 읽고자 하는 독자들을 위해 쉽게 해석되었고 편집도 좋아서 하루 2~3장씩 읽는 데는 크게 무리가 없습니다. 인간다운 도리를 위해서라면 무엇을 지키며 살아가야 하는지 그 해답의 대부분은 고전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이 강팍해지고 마음에 여유가 사라지는 건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도리를 다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삶의 가치가 단순히 돈에 있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단지 수단에 그칠 것들을 바라보며 살기보다는 <논어>와 벗하며 유유자적 행복하게 사는 것이 그 또한 좋은 삶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