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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채식하는 운동선수 : 경기력을 극대화하는 게임 체인저: 최강의 채식 식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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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하는 운동선수

 

 

 

운동 소비량이 높은 운동선수가 채식을 한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부상 없이 운동하는 게 운동선수의 목표일 텐데 보통 고기 몇 접시는 기본이고 보양식이나 한약, 영양제쯤은 냉장고에 쟁여먹는 줄로 알고 있었다. 실제 방송에서도 대식가로 운동선수는 빠지지 않으며, 현역 선수의 냉장고에는 한약이 가득 채워져 있다. 이 책을 쓰는 데 도움을 준 유명 운동선수도 꽤 되었다. 훈련 과정이 힘들고 꽤 격렬한 스포츠 중에도 채식주의자가 있었다. 여기서 드는 의문은 채식을 하는데도 운동하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는지였다. 오히려 경기력을 극대화하고 웨이트트레이닝을 특별히 많이 하지 않는데도 군살이 빠지고 근육이 붙는다니. 채식을 하면 당뇨, 뇌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으며 컨디션이 자연스럽게 좋아진다고 한다.

누군가의 권유가 아닌 채식을 시도해 볼 생각은 갖고 있었는데 정말 솔깃해지는 얘기가 아닐 수 없다. 아직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노경은 선수가 자신의 경험담을 통해 채식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분명 설득력을 가진 얘기다. 이 책에는 우리가 식재료에 갖고 있는 오해와 진실을 밝히고 식물성 단백질 음식과 탄수화물 섭취 등 채식에서 중요한 부분도 빠짐없이 설명해 준다. 그보다 더 효과적인 건 운동선수들이 직접 자신의 식료품 품목과 음식 레시피를 소개해 준다는 점이다. 마치 내가 이렇게 채식으로 식단을 바꿨더니 몸에 일어난 변화와 달라진 점을 일일이 열거한다. 운동선수 하루 루틴과 레시피는 채식을 병행하면서 챙겨야 할 일종의 지름길과도 같다. 자신에게 맞게 참고해서 루틴을 짜면 된다.

생각 이상으로 유익한 책이었다. 채식을 억지로 강요한다기 보다 운동선수들이 채택한 방법들이 어떤 효과를 보여주었는지 직접 몸에 나타난 변화로 설명해 주니 똑똑하게 운동하고 식단을 꾸리게 해준다. 모든 정보들이 참고 자료였고 '일반적인 식품의 총 영양 밀도 지수'를 보니 자신이 주로 먹는 음식과 대조해 본다면 참담한 느낌도 들 것 같다. 콜라가 무려 1이었고 케일, 콜라스 잎, 겨자 잎, 물냉이가 1000을 기록했으니 영양 격차가 엄청나다. 이 책의 장점은 왜 무엇이 좋은지 명확한 근거를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는 점이다. 육식이나 튀김, 가공식품, 탄산음료보다는 훨씬 몸에 이롭다는 건 다들 알 것이다. 맵고 짜고 단 음식보다는 심심하게 간을 한 음식이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한다.

이 책에서 소개한 식단을 참고해서 시도해 볼 만한 채식 방법들이 많았다. 자극적인 음식보다는 훨씬 몸을 가볍게 만들고 건강에도 좋을 것 같다. 채식을 하는 이유에 공감하며, 운동선수들이 매일 실천하는 루틴과 그들이 직접 만들어 먹는 음식의 레시피도 하나씩 해보면서 내게도 좋은 변화가 생겼으면 좋겠다. 건강한 식단을 차리고자 한다면 이 책에서 소개한 레시피와 쇼핑 목록을 보고 채식을 실천해 봄으로써 몸에 일어난 변화를 느끼고 싶다. 운동선수가 직접 알려준 경험담이 그 어떤 말보다 신빙성을 더해주고 있다. 요즘처럼 건강을 생각하는 시대에 맞는 책으로 반드시 읽어보고 실천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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