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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겟 머니 : 그들은 어떻게 돈을 벌었는가?

 

겟 머니

 

 

부자가 가진 이미지는 각자 다를 수 있지만 지금보다 더 많은 부를 축적하고자 하는 열망은 재테크와 로또 구매 열기만 봐도 알 수 있다. 정직한 수단과 노력으로 부를 축적한 부자는 사회적으로 존경받아 마땅하다. 그들에게 배울 점이 있다면 배워두는 게 좋다. 특히 부자들이 가진 공통점은 돈을 인격체로 대하며 허투루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돈이 돈을 버는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남다르며, 내적 욕구에 따른 실행력이 있다. 자본주의 시스템에 살고 있기 때문에 여러 경험으로 돈 없이는 할 수 있는 일들에 상당한 제약이 따른다는 걸 우린 겪어왔다. 그래서 어떻게든 부자들처럼 살고 싶다는 욕망과 함께 돈 버는 방법을 배우려 하는 것이다.

이 책이 보인 기조는 지난 부자 관련 책들과 마찬가지로 어떻게 하면 그들처럼 닮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들을 나열하는 식이다. 일반인들이 부자들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며 사고방식까지 닮으려 노력하다 보면 부자의 길로 들어설 수 있다는 메시지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일반화할 수 없으며 자칫 오인하여 희망고문처럼 무리하게 될지도 모른다. 다들 그런 희망과 환상으로 재테크 시장에 뛰어들었다가 천당과 지옥을 오간 경험 끝에 수많은 빚을 진 사람들을 생각하면 쉽게 단순화하기 어렵다. 부자가 되면 행복한 것이 아니라 돈을 의미 있게 쓸 줄 아는 마인드를 가지는 게 우선이다. 옳고 바른 일을 위해 돈을 쓴다면 부자를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우린 돈에 지배받거나 종속 받지 않는다.

결국 마음가짐이며, 돈을 버는 시스템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주식, 부동산, 경매, 고미술 등 자본소득, 사업소득이 부로 이끈다는 걸 이해하며 잘 활용할 때 부자로서의 삶이 열린다. 부자들을 모방만 할 것이 아니라 왜 그들이 그렇게 행동하고 생각하는지를 알 필요가 있다. 우린 돈의 노예가 아니라 돈의 습성을 알고 돈을 대하는 태도부터 새롭게 바꿔야 한다. 원치 않은 옷을 입은 듯 돈에 끌려간다면 원하던 부자가 되어도 결코 행복하지 않을 것 같다. 저자가 인터뷰한 부자들도 분명 돈에 관한 자신만의 철학을 갖고 있으며 어떻게 생각하고 다뤄야 하는지 알고 있는 사람들이다. 배울만한 점이 있다면 그 부분만 뽑아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부자로 가기 위한 첫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