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돈이 떨어지면 삶의 질도 나빠진다는 사실을 체감하며 산다. 돈에 따라 선택지 폭이 정해지며, 전혀 다른 세계에 산다는 걸 우린 이미 알고 있다. 벗어날 수 없는 현실이며, 직장에서 일하며 사는 이유다. 일단 필요한 생활비와 함께 차곡차곡 저축한 종잣돈을 마련해야 한다. 사실 사회생활을 하며 배운 건 열심히 기술 익혀서 연봉을 올리는 것 외엔 다른 재테크를 해본 기억이 없다. 우리가 돈을 벌 수단은 근로소득, 사업소득, 투자소득, 자본소득인데 대부분 근로소득에 의존하며 살아간다. 창업으로 사업소득을, 주식 및 부동산 투자로 투자소득을, 부동산 임대료로 자본소득을 발생시키는데 다들 경제적 자유를 원하는 최종 목표는 일하지 않아도 돈을 버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일 것이다.
마흔을 넘긴 이후부터 드는 생각은 언제까지 직장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었다. 점점 몸과 마음은 황폐해지는 것 같고 조직생활이 갑갑하기만 느껴졌다. 돈 없이도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말하지만 시골생활을 해도 기본적으로 내 집과 땅은 갖고 있어야 할 것 아닌가? 아무리 생활비가 적게 든다고 해도 몇 십 년을 살아가려면 꾸준히 돈을 벌거나 나올 수단을 마련해야 한다. 다들 그래서 경제적 자유를 얻고자 투자의 세계에 뛰어드는지도 모르겠다. 각자가 사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다른 방법이나 대안을 생각해 봐야 한다. 이 책은 저자의 투자 경험담을 바탕으로 쓰였으며 동시에 투자자 멘탈 관리까지 해주는 얘기들로 경제적 자유를 얻고자 하는 목적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어쩌면 이 모든 경험들은 직장 생활만 했다면 결코 얻어질 수 없었을 것이다. 좁은 땅에서 남들과 치열하게 경쟁하며 고군분투하는 사이에 다른 누군가는 경제적 이익을 챙기고 있다. 시간과 노력, 투자가 없었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다. 어떤 삶을 살고자 하는 건 다 개인의 선택인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으로 일희일비하지 말고 차근차근 투자 마인드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가 부를 얻고자 하는 목적은 무엇이며, 행복의 기준처럼 자신에게 맞는 옷을 입을 때 비로소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은 아닌가라고 말이다. 오로지 많은 돈을 벌겠다는 목표보다는 내가 원하는 것을 마음껏 하며 별다른 걱정 없이 사는 것까지 이룬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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