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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하루 3분, 꺼내 먹는 자본주의 : 화폐와 금리부터 부의 축적 원리까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자본주의 수업

 

하루 3분, 꺼내 먹는 자본주의

 

제목과 딱 맞아떨어지는 책이다. 자본주의와 경제는 담쌓고 지냈더라도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쓰여서 읽을수록 내가 똑똑해지는 기분이 들 것이다. 이 책 구성은 자본주의의 시작, 자본주의와 화폐, 자본주의 경제구조, 자본주의의 투자 전략, 자본주의의 성공 마인드, 자본주의에서 부의 축적 원리 등 여섯 파트로 나눠서 각각의 주제마다 하루 3분씩 자본주의 수업을 듣도록 한 교양서다. 자본주의가 생겨난 배경부터 자본주의를 이해하기 위한 경제구조 원리를 모두 함축했다.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흐름이 방해받지 않고 관심 있는 주제부터 골라 읽어도 상관없다. 요즘처럼 바쁜 현대사회에서 자투리 시간에 읽어 경제 지식과 경제 상식을 키우기에도 좋은 책이다.

그동안 어렵고 복잡하게 여겨왔던 자본주의와 경제 개념도 이해가 쏙쏙 되도록 설명해 줘서 읽기만 해도 머릿속에선 정리가 되는 느낌이다. 난해하고 이론을 장황하게 늘어놨던 책을 읽는 것보다 이 책 한 권이면 기본 뼈대는 착실하게 다져갈 수 있다. 자본주의의 핵심 원리가 개인의 사유재산권을 인정하는 것인데 인간이 열심히 살도록 해주는 강력한 동기부여이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은행, 주식시장, 산업혁명이 태동한 배경도 역사적 흐름에서 보면 필연적인 이유가 있다. 자본주의를 본격적으로 알린 산업혁명이 영국에서 발생한 것도 사회제도적으로 사유재산권을 인정하고, 정치나 종교에서도 비교적 자유로웠기 때문이다. 또한 산업혁명에서 필수적 원자재인 석탄 자원량이 풍부해서 단숨에 최고의 제철 국가가 되었다.

산업혁명은 재화적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해줘서 귀족이 아닌 누구나 제품을 소비할 수 있었다. 이후 미국과 독일을 중심으로 한 제2차 산업혁명이 등장했고 석유를 원자재로 한 산업이 크게 발달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네덜란드에서 생겨난 개념들이 산업혁명을 계기로 자본주의가 뿌리내릴 수 있는 배경이 되었다. 제국주의 국가들은 바로 이 시점에서 동서양의 격차를 크게 벌려놨다. 식민지에서 생산되는 원자재를 독점하면서 산업 발전을 촉진시켰다. 자본주의 역사는 고작 300여 년이지만 20세기를 지나는 동안 일부 사회주의 국가를 제외하곤 대부분 자본주의를 채택하고 있다. 부의 양극화라는 태생적 단점을 지녔음에도 경제 발전의 원동력으로 자본주의를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게 되었다.

'자본주의와 함께 발전한 부와 화폐의 역사, 경제의 오르내림과 시장 분석은 물론 자본주의 성공 공식을 두루 살피며 불변하는 '부의 법칙'을 명쾌하게 설명한다.'


이 책을 통해 돈을 어떻게 버는지 그 비법과 교훈을 얻고자 함이 아니라 부의 축적 원리, 투자 전략, 경제구조의 기본 개념을 이해한다면 넓은 의미에서 자본주의 경제가 작동하는 방식을 이해하기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할 지식을 얻는다고 보면 굉장히 유익한 책이다. 누구나 자본주의 사회에서 생활하고 있으면 최소한의 재산은 갖고 있어야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반드시 부자가 되어야 한다는 목표의식만 있는 것이 아니라 경제적 자유를 누리거나 하고 싶은 것들을 쟁취하기 위해선 경제활동은 필수적이다. 의식주, 결혼, 출산, 교육, 내 집 마련, 여가생활을 하려면 돈이 들어가지 않는 일이 없다. 이 책은 부의 크기를 확장시키기 위해 필독서로써 두고두고 읽을만한 책으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