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부동산·경매 관련 책들과는 달리 경매 초보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88가지 꼭 알아야 할 질문을 통해 기초부터 확실하게 잡고 들어가는 책이다. 책 구성을 봐도 그렇다. 1부 경매를 시작할 때 꼭 알아야 할 15가지, 2부 본격! 경매 6단계 입찰부터 낙찰까지, 3부 내 경매 물건을 가치 있게 만드는 법 7가지로 나눠서 경매의 모든 과정을 초보자들이 궁금해할법한 내용들로 채웠다. 또한 '낙찰을 부르는 TIP'은 가려운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노하우라서 경매 초보자들에겐 반가운 정보다. 서울·수도권에서 매년 10건 이상 17년째 낙찰을 받은 경매 기술자가 알려주기 때문에 통독해서 읽어두면 경매에 자신감이 붙을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 경매가 이뤄지는 전체 과정을 알 수 있어서 좋다.
경매를 하는 목적은 단순하다. 시세보다 싸게 낙찰받아 물건 가치를 높인 뒤 되파는 방식이다. 2부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1단계 경매 물건 검색, 2단계 권리 분석/경매 물건 분석, 3단계 임장(현장조사), 4단계 경매 입찰, 5단계 경매 낙찰/잔금 납부, 6단계 경매 명도로 입찰부터 낙찰까지 신경 써야 할 부분들을 속 시원하게 알려준다. 이런 부분은 멘토나 주변에 잘 아는 사람이 없으면 누구에게 묻기 어려운 질문이다. 여러 상황을 맞닥뜨리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머릿속이 복잡해질 때 알아두면 좋은 정보들이다. 6단계 중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이 2단계이지 않을까 싶다. 경매로 나온 물건에 관한 권리 분석은 등기부 등본, 건축물대장, 감정평가서를 면밀히 따져봐서 대항력 순서를 살펴봐야 한다.
무조건 어렵게만 여겼던 경매지만 단계별로 진행되는 과정을 머릿속으로 정리하는 게 중요하다. 직접 법정에 나가 경매를 진행하지 않은 채 가상으로 실제처럼 시뮬레이션을 해봐도 좋을 것 같다. 경매 물건이 올라오는 사이트와 부동산 정보를 얻을 때 요긴한 사이트, 경매 필수 서류 11가지, 경매 관련 법안 등은 속속들이 알고 있어야 할 정보다. 누구에게나 열려있지만 꾸준히 이론을 습득하면서 패찰에도 흔들림 없이 실전 경험을 쌓아나간다면 원하는 결과를 얻게 되지 않을까 싶다. 제대로 된 낙찰과 수익을 기대하려면 경매에 대한 마인드부터 다잡을 필요가 있다. 좋은 매물을 낙찰받아 깔끔하게 리모델링해서 가치를 높인 뒤 구매 수요자에게 되파는 경매는 미래를 준비하기에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다.
"누구든지 경매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경매에 대한 마인드와 사전 준비, 여건이 충족되었다면 경매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 경매는 꾸준한 시간과 노력이 요구되는 작업입니다. 이론과 실전 경험을 쌓으며 자신에게 맞는 경매 전략을 찾고, 꾸준히 업그레이드해야 합니다. 진정한 성공은 단순히 낙찰이 아니라 '제대로 된 낙찰'임을 기억하세요."
'· 서평(Since 2013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평] 나 자신에게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 흔들림 없이 나답게 나만의 인생을 사는 법 (0) | 2023.04.13 |
---|---|
[서평] 단밍이네 어린 정원 (0) | 2023.04.12 |
[서평] 내성적인 프리랜서 괜찮을까요? (1) | 2023.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