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서평(Since 2013 ~)

[서평] 당신의 영향력은 생각보다 강하다

당신의 영향력은 생각보다 강하다

 

셀럽이나 인플루언서도 아닌 평범한 일반인들도 존재 자체로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남들에게 끼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실증적인 실험과 연구를 통해 입증해낸 책이다. 수줍음이 많던 시절엔 말을 건네는 조차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다. 별것 아닌 일이었음에도 두려움이 엄습해와서 하고픈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 정확하게 의사를 전달하지 못하더라도 진심이 담겨있다면 어색한 내 표현보다 내가 전하려던 말의 요지를 알아들을 것이라는 말에 위안을 얻었다. 의사소통의 어려움은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할지 미리 걱정하고 염려하다 대화를 이어가지 못할 뿐이다. 사회생활을 하면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완벽함보다 자신감을 가지고 먼저 다가서야 할 것 같다.

세상을 바꾸는 힘은 유명인들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로부터 나온다고 믿는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선 먼저 다가서서 목소리를 내야 한다. 타인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부터 이미 그 사람에게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는 얘기다. 우리의 말과 행동이 선한 영향력으로 사회에 이로운 일을 하게 될 수도 있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은 모두가 알아보는 법이다. 일부러 감동을 주기 위해서라기 보다 일상처럼 좋은 일을 한다면 분명 그것을 보고 동조하는 사람들이 나올 것이다. 대개 영향력은 권위 있는 자가 가진 권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영향력 속엔 보이지 않는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을 보면 우린 저자의 말처럼 "의미 있게 말하고 올바르게 행동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당신의 요구와 당신의 신념을 더 당당히 밝히면 사람들이 당신의 목소리를 듣고 반응한다는 사실을 믿기를 바란다."


이 책은 여러 사례를 들어 영향력에 대해 알아보았다. 일상에서 마주치는 비슷한 사례도 있었고 영향력에 관한 실험이 여러 관점에서 생각해 볼 여지를 주었다. 결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은 아니었지만 결국 우리들에 관한 문제라서 차근차근 읽어볼 가치가 있었다. 아무 힘도 없는 내게도 이미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니 흥미로웠다. 사람들과 부딪히며 살아가는 우리들은 우리가 눈치채지 못했지만 어떻게든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고 있다. 내 비교 대상은 상대방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가만히 있으면 누구도 알 지 못한다. 저자의 말처럼 당당하게 목소리를 낼 수 있다면 내 요구와 신념이 타인으로부터 존중받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