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자신의 주장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논리적인 근거로 들어 상대방에게 반박한다. 여기서 논리는 사람들이 사물을 인식하는 중요한 사상적 도구이자 표현과 논증을 구현하는 사유의 도구로 정의 내린다. 의미를 명확하게 표현하여 논리적인 규칙에 따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논증 과정에서 참으로 입증된 명제가 존재한다면 충족 이유율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 충족 이유율이 개인의 의지로 변할 수 없는 필연성을 지니고 있기에 우리는 이를 논증을 위한 필수 규칙이라고 말한다."
하버드대학교에서 가르치는 논리학 강의처럼 레슨 6에 걸쳐 '논리학'의 개념적인 부분을 많이 다루고 있다. 논리학을 배우려는 입장에서 읽다 보면 개념이 잘 잡히지 않는 것 않아 어렵게 느껴졌다. 복잡하고 방대한 개념을 설명하고 있지만 전공자가 읽어야 할 수준이라 초보자가 이해하기엔 버겁게 읽혔다. 우리가 쓰고 말하는 모든 행위에 그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논리가 빠지면 아무도 신뢰하긴 힘들 것이다. A라고 말하는 이유를 B에서 논거를 들어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논리학을 배우는 이유는 말을 조리 있게 말하고 싶기 때문이다.
논증은 논제, 논거 그리고 논증 방식이라는 3대 요소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런 형식에 따라 추론하고 진위 여부의 진실성을 파악하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내가 알고 있는 사실이 맞는다는 걸 알리려면 왜 맞는지에 대한 근거를 들어 설득력을 갖고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논제, 논거, 논증 방식으로 참과 거짓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다. 또한 어떤 사람의 주장을 참과 거짓에 따라 판단하고자 한다면 논증을 거쳐 검증하면 된다. 그래서 우리가 논리학을 배우는 것이다. 온갖 정보들이 쏟아져 나오고 가짜 뉴스뿐만 아니라 우리를 현혹시키는 일들로부터 나를 지키려면 논리적 사고를 갖춰야 한다.
이 책에는 생생한 사례와 이야기들로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올바른 논리란 무엇이고 왜 논리적 사고를 갖춰야 하는지 가르치고 있는 책이다. 논리학 기초 개념 때문에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지만 동물과 구분 짓는 논리적 사고력에 대한 이유를 잘 설명하고 있다. 논리학을 평소 배우고 싶거나 논리의 형식을 어떻게 갖춰야 하는지 궁금하다면 읽어볼 만한 책이다. 이미 하버드대학교에서 검증된 내용이기 때문에 차근차근 읽어나가면 될 것이다.
'· 서평(Since 2013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평] 일몰 (0) | 2024.06.08 |
---|---|
[서평] 우아한 단어 품격있는 말 : 말맛은 살리고 표현은 섬세해지는 우리말 수업 (0) | 2024.06.05 |
[서평] 올림픽에 간 해부학자 : 그들의 뼈는 어떻게 금메달이 되었나 (0) | 2024.06.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