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교육과정 중 치르는 시험부터 수능·자격증 공부했을 때를 돌이켜보면 공부 방식이 참 비효율적이었던 것 같다. 시험 당일에 오직 달달 암기하기만 할 뿐 기출문제부터 풀어볼 생각을 못 했다. 고득점을 올리기 위한 전략도 없었고 무턱대고 시험에 임했다. 그 와중에 자격증은 많이 땄지만 공부하는 요령이 없다 보니 매번 진도가 더뎠다. 만약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 알았더라면 공부에 임하는 자세가 달라졌을 것이다. 마치 공부 잘하는 학생이 부진한 학생에게 알려주는 것처럼 굉장히 친절하게 모든 노하우를 알려준다. 오로지 시험 점수에 따라 합격과 불합격이 결정되는 방식은 안타깝지만 현행 수능·자격증·전문직·공무원 시험에 붙으려면 이 책과 같은 합격 비법을 참고해 전략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수험생에겐 합리적인 선택이다.
왜 그땐 기출문제부터 풀 생각을 못 했을까? 통째로 암기하려고만 했지 요령이 없으니 공부에 재미가 붙지 않는 건 당연했다. 모든 시험의 최종 목적은 합격인데 미련하게 공부했었다. '챕터 3 시험의 첫걸음'부터 '챕터 10 수능'까지 시험 합격을 위한 저자의 모든 노하우와 합격 비법을 꼼꼼하게 알려준다. 전문직 시험도 시험 과목별 공부법을 알려주고 공무원 시험과 객관식, 주관식 시험에서 점수 올리는 요령도 하나부터 열 가지 챙긴다. 그중에 가장 핵심은 '챕터 4 모든 시험의 노하우'인데 합격 공식, 기출문제와 기본서 보는 방법, 암기력을 높이는 3단계 학습법, 시험 보기 전에 해야 할 것들과 시험장에서 주의할 것들까지 합격하기 위한 비법들로 가득하다. 기출문제 5번 훑기 → 교과서 챕터별 등급 체크 → 빈출 주제 회독수 늘리기 → 파이널 정리 → 시험 전날 1회독을 하는 저자의 수험계획처럼 거꾸로 생각하면 빨리지는 합격 루트는 반드시 따라 해볼 만한 방법인 것 같다.
저자가 알려주는 합격 비법과 노하우대로 공부하면 다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개인별 학습 능력과 공부 요령은 편차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합격 가능성은 끌어올려 주지 않을까라는 기대가 든다. 공부도 요령이고 전략이다. 모든 시험문제는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시되며 빈도수가 높은 중요한 주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어야 한정된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 공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726 페이지나 되는 방대한 책이지만 필요한 부분만 골라 내 공부에 적용하면 된다. 부록으로 '곽상빈의 자기 관리 비법 인사이트'를 수록하여 독서법, 글 잘 쓰는 법, 두뇌 디톡스, 시간 관리 비법, 성공 비법에 대해 알려준다. 우린 저마다의 목표와 꿈을 갖고 있다. 시험 합격도 수단에 불과할 뿐이지만 꿈에 더 가까워지기 위한 방법이다. 이 책은 각종 자격증·전문직·공무원 시험·수능에서 합격하기 위한 공부에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기 때문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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