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버블 붕괴 사태 이후 저성장 기조로 1인당 GDP가 30여 년간 제자리걸음 중이다. 인구구조 변경으로 우리에게 닥칠 미래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에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향후 2040년을 변곡점으로 저출산·고령화가 맞물려 인구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더욱 큰 문제는 경제활동인구 감소로 총 금융자산 규모가 2040년 이후 점차적으로 줄어들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또한 50년 후 노인부양비율이 OECD 국가 중 1위를 차지한다고 하는데 성장이 멈춰 불황인 시대에 투자법은 어떻게 달려져야 하는가. 저자는 주식, 부동산보다는 복리와 연금, 펀드 등 장기적으로 안전하게 운용해 주는 투자처에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공간분산, 시간분산, 정액분할투자로 자산의 변동성을 줄이는 방법을 추천한다.
저축액, 수익률, 투자·근로 기간이 부를 결정하며, 증여 없이 돈을 벌려면 이외의 길은 없다고 단언한다. 총 수익 = 투자원금(1 + 운용수익률)기간 투자의 세계에 들어설 때 반드시 기억해야 할 공식이다. 복리 효과는 결국 시간이다. 적은 돈으로 큰 이익을 얻으려면 남들보다 일찍 시작해 운용해야 시간이 지날수록 수익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불황이 지속되면 안전한 투자처를 찾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어느 날 갑자기 로또에 당첨되거나 고위험 리스크인 주식 투자로 대박 나지 않는 한 근로 소득으로 안전하게 늘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현명하게 투자해야 한다. 불확실성이 커지고 점점 더 예측불가한 사회가 된다면 투자도 정석으로 풀어갈 수밖에 없다. 이 책은 곱씹을만한 지점이 많아서 현재 상황에서 투자 방법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한다.
이러한 책을 읽을 때마다 나만 너무 늦은 것 같다는 조바심이 생긴다. 남들은 다 주식 투자, 연금, 펀드 등에 투자해 자산을 운용하고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저자가 예로 든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온 주인공의 삶처럼 우리들은 성실하게 일하며 살아가지만 빚만 늘고 생활은 점점 피폐해져 간다. 근로 소득은 생계를 유지하고 종잣돈을 모으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하지만 자산을 늘리기 위해선 자산 배분을 적절하게 분산시켜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투자법을 알아야 한다. "불편하지만 걸어가야 하는 길이 올바른 자산관리의 길이다. 그 불편함을 줄이면서 성장의 과실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우량하고 좋은 자본을 가려서 가지는 것이 투자이자 자산관리라고 한다. 지금 투자의 세계에 뛰어든다면 투자지침서로 반드시 정독해 봐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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