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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눈에 보이지 않는 국경의 지도책 : 국제 정세의 흐름을 읽는 데이터 지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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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은 후 주관적으로 쓴 후기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국경선은 어디서부터 어디를 말하는 걸까? 국경선은 육상뿐만 아니라 해상, 항공까지를 모두 포함하고 있으며, 운송 및 자원이 갈수록 중요해지면서 국경 문제는 매우 민감한 분쟁 사안이 되었다. 조약을 통해 양국 간 국경을 획정 짓는 것도 동의가 있을 때 가능하다. 지구상에는 더 이상 국가가 소유하지 않는 땅이 없다.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근대적 의미의 국경선은 1945년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했는데 대부분 식민지 시대에 정해졌으며, 동구권이 몰락한 1990년 이후가 지금의 모습이다. 하지만 여전히 국경 문제로 인한 분쟁과 쟁점은 세계 곳곳에서 첨예한 갈등 요소가 되고 있다.

커다란 판형에 지도로 자세하게 국경과 해상 경계선, 장벽을 표현한 부분은 안 그래도 복잡한 문제를 조금이나마 들여다보는 데 도움이 되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1953년 휴전 협정을 맺은 이후 군사분계선인 238㎞를 철조망으로 두르고 비무장지대와 공동경비구역을 설치하여 북한과 대치하고 있다. 호시탐탐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분쟁 지역으로 삼고 싶어 하는 일본의 야욕은 현재진행형이다. 이 책에서 아쉬웠던 부분이 바로 '일본, 분쟁 중인 섬들'이었다. 역사적인 맥락 없이 일본의 일방적인 주장을 받아들여 독도/다케시마(리앙쿠르 암초), 동해/일본해로 표기해놔서 애매모호하게 만들었다. 또한 북한과 남한이라 표기했는데 정식 국가명인 대한민국으로 표기하지 않은 부분이 자꾸 눈에 거슬렸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국경선의 범위가 매우 한정되어 있으며, 세계정세가 서로 복잡한 이해관계로 얽혀 있는데 이는 결코 단순하게 볼 문제가 아니다. 제국주의 시대의 산물로 각 나라의 국경이 획정되었다면 이제는 각 국가 간 분쟁을 해결하는 것이 주요 쟁점이 될 것이다. 계승된 국경들, 바다와 국경, 장벽과 이주, 특수한 국경들, 분쟁 중인 국경들, 제국의 변경에서, 국경의 밝은 미래까지 71개의 항목을 통해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국경 분쟁과 국경의 범위로 어디까지 인정되는지 이런 부분을 고려해서 보면 국제 정세의 본질을 꿰뚫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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