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은 후 주관적으로 쓴 후기입니다.
얼핏 제목만 보면 <사피엔스>라는 책과 같은 인문학을 떠올리겠지만 실상은 인류가 우주로 나아가고자 했던 과정을 복잡하지 않게 풀어낸 일종의 교양서라고 보면 된다. 모든 과학 기술의 진보가 그렇듯 여러 사람의 순수한 열정으로 빚어낸 연구와 발명, 융복합에 의한 접목 등 그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가 V-2 로켓에서 인공위성, 달 착륙선, 탐사선까지 불가능한 일이라 여겼던 일들을 하나하나 정복해나가고 있다. SF 공상과학 소설과 SF 영화에서 보던 것들이 훗날 현실이 되었고 이제는 화성과 같은 행성의 모습을 4K 화질로 어디서든 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으니 놀라운 일이다.
우주의 신비로움은 그 무한대의 영역에서 인류의 생존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행성은 지구뿐이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설사 다른 은하계에 있다손 치더라도 현재 기술로는 밝혀낼 재간이 없기 때문이다.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 찍은 사진만 보더라도 셀 수조차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류의 지적 호기심은 뉴 호라이즌스호 같은 탐사선과 스피릿과 오퍼튜니티 같은 탐사 로봇이 전송한 초고화질 사진으로 하나씩 우주의 비밀을 밝혀내기 위한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우주라는 환경은 생명체가 도저히 오랫동안 생존할 수 없는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 놀랍게도 우주 정착을 위한 시나리오가 먼 미래의 현실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것이다.
거의 대부분은 여태껏 들어본 적도 없었던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흥미진진하게 읽어나갈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호기심을 채워주는 여러 갈래의 이야기를 잘 녹아내고 있어서다. 사실 우주라는 영역 자체가 미지의 세계다 보니 새로움의 연속이었다. 이런 것을 보면 헤아릴 수조차 없는 우주라는 세계에서 아주 작은 유일한 생명체가 사는 지구라는 행성에서 인류가 밝혀낸 비밀은 몇 %나 될까? 영화 <마션>이 과연 현실에서 가능한 이야기일지 궁금했다. NASA의 '우주 온실 프로젝트'처럼 달과 화성에 식물을 재배하는 것은 대담한 도전이다. 인류가 우주를 기반으로 문명을 건설한다는 꿈이 궁금하다면 읽어볼 만한 책으로 추천한다.

'· 서평(Since 2013 ~)'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서평] 눈에 보이지 않는 국경의 지도책 : 국제 정세의 흐름을 읽는 데이터 지리학 (0) | 2026.08.04 |
|---|---|
| [서평] 풀의 월든 (1) | 2026.07.22 |
| [서평] 걷는 이의 축복 코리아둘레길 2 : 해파랑길, 남파랑길 - 길 위의 이야기를 찾아 걷다 (2) | 2026.07.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