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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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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저자 보다는 번역자의 영향력과 신뢰만 믿고 책을 선택하는 경우가 있다.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는 <새로운 지구>가 원제이지만 2008년 조화로운삶이라는 출판사에서 <NOW>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적이 있다. 하지만 번역에 문제가 있어서 절판되었는데 류시화가 번역을 맡음으로써 어느 부분만 손보는 것이 아니라 아예 재번역 과정을 거쳐 진정으로 에르하르트 톨레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문장을 가다듬었다. 연금술사에서 출간한 이 책은 독특한 편집과 사진이 삽입되어서 소장가치를 높였다. 과연 류시화의 영향력은 명상 서적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이전에도 류시화가 번역한 책들은 시, 에세이 장르 불문하고 베스트셀러 상위에 오른 적이 많았는데 이 책도 예외는 아니였다. 책을 관통하는 주제는 바로 에고(ECO : 자아)인데 이는 삶으로부터 멀어져버린 자신을 다시 살아가는 현재의 삶으로 데려오는 일이다. 많은 사람들이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에 나오는 글귀에 감명받고 곧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았다고 한다. 에고와의 독립선언은 진정한 진정한 자신이 살아가고자 하는대로 이끌어주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다. 우리는 대개 습관대로 무의식으로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 이제 오랫동안 내 삶에 자리잡은 습관들이 쌓여서 곧 나를 만들어가기 때문에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 내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며 선택하는지에 따라서 미래가 달라지는데 그 선택에서 있어서 책임의 무게를 가볍게 생각하면 안된다고 충고한다. 책에는 에고라는 말들이 대명사처럼 등장하는데 하나의 관념처럼 그려졌다. 에고는 곧 자아이며 무의식과 구별되는 의식 속에 깨어있는 내 자신을 말한다. 처음에는 자아가 아닌 에고라는 명칭을 사용해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데 애를 먹었다. 이런 명상 서적에서 깨달음을 얻으려면 한 번 읽고 이해하지 못하면 또 한 번 읽어봐야 진면목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누군가에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고 또 누군가에게는 깊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 정도에 따라서 그 깊이는 다를 것 같다. 오늘 우리들은 행복만을 꿈꾼다. 하지만 그 행복은 내 자신의 이기심에 의한 것인지 누군가와 나누는 것으로부터 오는 것인지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한다. 행복은 가까운 곳에 있다고 하지만 더 많은 것을 얻어야 했다. 내 자신에게 솔직하지 못했고 내 자신이 하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못한 채 탐욕과 욕망으로 뒤엉킨 삶은 큰 감흥을 느끼지 못할 때가 많다.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라는 책은 이런 현대인이 읽고 또 읽으면서 곱씹을만한 책이다. 정성스럽게 재번역하고 편집한만큼 사색하며 읽기에 이보다 좋은 책은 없지 않을까 싶다.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저자
에크하르트 톨레 지음
출판사
연금술사 | 2013-08-15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자유 영혼을 위한 톨레와의 대화새로운 영적 교사 에크하르트 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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