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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르네상스 소사이어티 : 개인이 1인기업이 되고 1인시장이 되는 전혀 새로운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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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서도 적극 지원해주고 1인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가는 상황에서 1인 기업과 1인 시장에 대한 무언가를 제시해줄 것 같은 기대감을 완벽하게 빗겨간 책이었다. <르네상스 소사이어티>는 이 시대를 흐름을 분석하고 제시해주기 보다는 이미 알려진 정보나 예측들을 나열한 정도에 불과할 뿐이다. 서론만 들어가 있고 본론으로 들어갈 찰나에 서둘러 마무리되는 호흡때문에 맥이 끊기는 느낌이 들었다. 독자가 듣고 싶은 것은 그런 것이 있다는 것이 아니라 그래서 우리는 다가올 미래를 대비하여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가 궁금할텐데 아무런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못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1인당 GDP가 2만 5천달러인데 단순히 경제가 4%로 성장한다면 30년 안에 1인당 GDP가 8만 천달러로 미국과 비슷한 수준의 부국이 된다는 가정은 터무니없고 근거 또한 부족하다. 경제는 물결처럼 요동치며 많은 요인에 따라서 성장세로 갈 지 둔화될 지 쉽게 예측할 수 없다. 오히려 30년 후엔 인구감소로 인해 저 수준에 도달하긴 힘들어보인다. 단순히 GDP만으로 부국이 된다는 것도 근시안적인 시각에서 접근한 게 아닌가 싶다. 저자가 제시한 예측들은 모든 가정들을 단순화시키고 일반화시킨다. 단지 예상된다는 짧막한 문구로 채워진 문장들은 쉽게 신뢰하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미래에 대한 책이라곤 하지만 전체적으로 책의 깊이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읽는내내 지울 수 없었다. 누구나 미래는 지금보다는 뭔가 상황이 바뀔 것이라는 것은 짐작으로라도 예측하기 쉽다. 정작 듣고 싶었던 1인 기업은 그래서 어떻다는건가? 저성장 시대를 타계할 新패러다임은 무엇이었는지 어떠한 답도 듣지 못한 채 앞으로는 이렇게 될 거라는 말만 듣다가 허무하게 끝나는 책이 되고 말았다. 하드커버도 아닌 양장본에 거창한 문구를 실었지만 독자들에게 설득력과 공감을 주지 못했다면 이미 저자가 전달하고자 했던 메세지를 충분히 담아내지 못했다고 보면 된다. 미래를 다루고 있는 책의 아킬레스 건은 다름 아닌 근미래에 대한 예측이다. 왜냐하면 맞을수도 있고 틀릴수도 있는 확률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무조건 희망적인 얘기만 담아냈다고 해서 미래가 밝은 건 아니다. 현재를 기준으로 확실한 근거를 세워두었다면 저자의 설득력을 실어줬을텐데 아쉽다기 보다는 패러다임에 집착한 것은 아닌지 책을 선택한 독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든다. 참고로 참고문헌이나 참고도서 목록이 실리지 않다는 건 바로 그 방증이라고 생각된다. 




르네상스 소사이어티

저자
롤프 옌센, 미카 알토넨 지음
출판사
36.5 | 2014-02-23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단군 이래 최장기 불황의 시대 두 자릿수 성장은 꿈인가? 저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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