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생활 개선과 더불어 과학, 의료기술의 발달로 우리는 100세 시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인간의 기대수명이 길어지면서 은퇴 후의 삶을 준비해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그것도 아득한 먼 일처럼 느껴진다. 피부에 당장 와닿는 것은 매년 오르는 물가와 전세비(월세), 경제활동에 대한 불안함, 저성장 저출산 등이다. 그런 불안한 심리 때문인지 일부 사람들은 로또, 연금복권, 토토 등을 구입하면서 경제적인 안정과 인생 대박을 꿈꾼다. 100세라면 경제활동은 몇 살까지 해야 할까? 북유럽이나 선진국은 경제활동(아르바이트)을 시작할 때부터 퇴직연금에 들도록 국가가 강제해놓기 때문에 은퇴 후의 삶을 걱정하지 않고 산다고 한다. 노후에도 충분히 여행도 다니면서 생활할만큼의 연금이 나오니 누구나 꿈꾸는 평온하고 안락한 삶을 사는 그들이 정말 부러웠었다. 우리나라는 뒤늦게야 직장 내 퇴직연금을 도입해서 시행 중인데 우리 또래가 은퇴할 때쯤이면 국민연금과 퇴직연금만으로 생활하기 힘든 금액이라고 한다. 그래서 더욱 가난한 삶을 경영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 누구나 말년에도 근근히 생활하기 위해 고생하는 걸 원치 않는다. 하지만 국가에서 챙겨주지 못하니 개인이 알아서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책 제목은 당신의 가난을 경영하라이지만 결국은 미래를 위해 리스크를 최소화시켜며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들어 재산 때문에 가족 간에 다투다 충격적인 사건으로 번진 사례를 수차례 우리는 보게 된다. 재산이 있어도 자녀와의 갈등으로 인해 불안해하는 현실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우리나라는 자녀가 결혼해서 나가기 전까지 부모가 뒷바라지를 하는 형편이다. 결혼이 곧 부모로부터의 독립을 의미하는데 노총각, 노처녀들의 나이가 점점 올라가는 현실에서는 이 문제가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만일 내 입장에서 지금까지 고생하면서 모아둔 재산으로 노후를 준비하려고 하지만 재산으로 인한 갈등과 다툼이 생긴다면 어떻게 노후를 준비할 수 있겠는가?
일반적으로 여성은 남자보다 수명이 좀 더 길다고 한다. 100세를 살게 되는 시기에는 여성들이 재정 준비에서 남성들에 비해 훨씬 열약하다고 한다. 직장 내에서도 임금격차가 심한 편이고 자립적으로 생활하기에는 결혼, 출산 등에 따른 차별이 아직 존재하고 있어서 더욱 여성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 맞벌이를 하더라도 사회적으로 그들이 똑같은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는데 아직까지 많은 부분에서 미흡한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더더욱 여성들은 철저하게 자신의 인생을 설계해야 한다.
출산율이 OECD 국가 중에 최저라고 한다. 그래서 10년 후에는 젊은이 2명당 1명의 노인을 부양해야 하지만 20년 후에는 젊은이 1명당 1명의 노인을 부양해야 할만큽 급격한 초고령화 사회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출산율이 떨어지면 앞으로 경제활동할 인구도 줄어들게 된다. 인구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인데 지금 젊은이들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지는 셈이다. 자신들에게 돌아간 혜택은 현저하게 줄어드는데다 요즘 젊은이들은 취업의 문턱이 꽤 높아서 경제활동을 시작할 나이가 조금씩 뒤로 늦춰져 간다. 저성장과 맞물려 이런 얘기들을 들으면 앞으로가 암울하기만 하다.
그렇다면 가난을 경영하기 위한 대안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그 대안을 나열해보면 이렇다. 지속가능한 소득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저축과 소비 중 닥치고 저축이다, 좋은 교육은 돈이 들지 않는다, 욕망은 억제하기 보다 관리하는 것이다. 가난경영, 직업개발의 기준을 바꾼다 등 실질적으로 지금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을 위한 부분들이 많은데 이 부분만 꼼꼼하게 읽어도 앞으로 가난경영을 위한 준비가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현실이고 앞으로의 모습이다. 잠시 일상생활 속에 파묻혀 지나보면 망각하게 되는 부분이다. 현실감각이 떨어진 상태에서 읽으니 앞으로 정신 바짝 차리고 안정적인 소득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속가능한 소득을 만들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누구에게만 해당하는 얘기가 아니라 바로 우리들의 눈 앞에 닥친 현실이다. 100세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꼼꼼하게 체크해야 될 부분들이 많은데 여러모로 유익한 책이었다.
[출처] [자기계발서] 당신의 가난을 경영하라|작성자 살구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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