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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바스커빌 가의 사냥개 : 최신 원전 완역본




코너스톤 셜록홈즈 시리즈의 특징을 몇 가지 꼽아보면 어디서든 넣고 다니기 편한 작은 판형과 구입하기 부담스럽지 않은 합리적인 가격 그리고 번역서 특유의 어색함이 묻어나오지 않고 자연스러운 번역을 들 수 있다. 특히 자연스럽게 읽히는 번역이 중요한 이유는 추리소설처럼 몰입하며 읽어야할 장르에서는 가장 큰 장점이 된다. 추리소설 매니아라면 당연히 읽어야 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매력적인 소설이 바로 셜록홈즈 시리즈다. 사설탐정인 셜록홈즈와 왓슨 박사는 서로 친구로써 이야기의 시점은 늘 왓슨 박사에 의해서 진행된다. 작품마다 첫장부터는 셜록홈즈의 사무실에서부터 시작되는데 셜록홈즈와 왓슨 박사 간의 신경전과 추리대결이 펼쳐진다. 왓슨 박사는 내심 자신을 무시하는 듯한 셜록홈즈에게 불편한 마음을 갖고 있지만 오직 추리력만으로 모든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셜록홈즈에게 경외감 또한 갖고 있다. 인간미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냉철한 사고와 관찰력, 추리력, 결벽증에 담배 애호가이기도 한 셜록홈즈는 변신의 귀재이자 작은 단초로부터 사건의 연결고리를 연결지어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모습에 반해 더욱 열광하게 되지 않나 싶다. 이번에 읽은 <바스커빌 가의 사냥개>도 무척 흥미롭게 읽은 책이었다. 바스커빌 가의 사냥개의 분위기는 보라색과 검은 실루엣이 어울리는 공포스럽고 음산한 기운이 감싸도는 그런 책이다. 사무실 한 켠에 누가 놓고 간 의문의 지팡이. 그 지팡이의 주인이 누군인지 셜록홈즈와 왓슨은 추리해내기 시작한다. 왓슨도 자신이 가진 지식을 총동원해 추리해내기 시작하지만 홈즈는 조목조목 반박해내면서 지팡이의 주인은 물론 지팡이에 새겨진 개의 이빨 자국만 보고도 개의 품종까지 모두 맞춰내는 대단한 추리력을 보인다. 그들이 서로의 추리실력을 놓고 얘기를 나눌 때 지팡이의 주인인 제임스 모티머가 찾아오는데 바로 바스커빌가의 사냥개에 관해서다. 그가 가진 오래된 육필 원고에는 바스커빌 가문에 내려오는 사냥개에 관한 전설이 담겨있는데 휴고 바스커빌에 관한 내용이다. 한 여자를 사랑한 휴고는 어느날 집으로 그 여자를 초대하여 윗층 방에 가뒀는데 한밤중 그들 틈에서 멀리 도망친다. 이를 알아챈 휴고는 친구들과 함께 그 불쌍한 여자를 뒤쫒아간다. 하지만 어느 계곡에서 휴고와 여자는 죽은 채 있었는데 따라온 친구들도 사냥개에 의해 죽음을 당했다는 이야기다. 모티머는 자신의 친구이며 담당 환자이기도 한 찰스 바스커빌 경의 기이한 죽음이 육필 원고에 담긴 전설과 연관되어 있음을 확신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셜록홈즈를 찾아온 것이다. 유일한 혈족이자 유산 상속자인 헨리 바스커빌을 보호해야 한다는 이유와 함께. 과연 찰스 바스커빌을 죽인 자는 누구이며, 누가 바스커빌가의 재산을 노리고 있는지. 교도소에서 탈옥한 살인범과 실루엣만 남긴 의문의 사내 그리고 이 모든 험난한 과정을 모두 이겨내고 날카롭게 추리해가나는 셜록홈즈와 왓슨의 대결이 숨가쁘게 펼쳐진다. 바스커빌 가에 전해내려온 전설의 진실은 과연 무엇인지. 지금까지 수많은 출판사를 통해 나온 셜록홈즈 중에서도 가장 우리말처럼 읽히는 부드러운 번역이 돋보이는 시리즈로 다시 한 번 셜록흠즈의 세계로 빠져도 좋을만한 책이다. 




바스커빌 가의 사냥개(최신 원전 완역본)

저자
아서 코난 도일 지음
출판사
코너스톤 | 2012-07-1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더욱 꼼꼼한 번역, 깔끔한 편집으로 재탄생한 셜록 홈즈 전집을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