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 책을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메타생각>은 또 다른 발상의 전환을 위한 책이라고 생각했다. 아마 비슷하게 중복된 책들이 나온 영향때문인지 다른 책들과 차별점은 무엇인지 궁금했다. 저자는 수학에 관한 책이 아니라며 부정했지만 사실은 수학적으로 풀어야 하는 문제들이 많아서 내 머리가 굳어버린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런 지식이 굳이 지니고 있지 않더라도 저자의 재미난 글솜씨와 아기자기한 구성으로 끝까지 붙들 수 있는 책이다. 두뇌를 예열시킬려면 골똘이 생각할 문제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간단하게 계산해나가는 문제들이 뇌를 자극시키고 치매를 예방하는데도 훨씬 큰 도움을 준다고 하니 스도쿠같은 문제라도 풀면 좋을 것 같다.
우리는 평소에도 많은 생각들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그 생각들이 일상적인 부분에 머물러서 사고의 전환은 각기 다른 환경에서 생각의 틀을 깰 때 독창적이고 유별난 사고를 할 수 있는 것 같다. 주입식 교육의 폐해를 온 몸으로 느끼는 순간이 참 많다. 누군가 질문을 던지면 하나의 정답만을 떠올려야 한다. 그렇게 틀에 박힌 생각을 하는 것에 익숙해지다보니 이 책에 나온 예제들은 하나같이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다. 이 책에 나와있는 예제들은 모두 일정한 규칙으로 문제를 풀도록 되어 있는데 조금만 더 집중하다보면 생각지 못한 부분에서 집중하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의외의 재미란 것은 바로 문제를 풀기 위해 몰입하는 순간에 찾아온다. 역발상을 해서 문제를 풀거나 생각을 틀을 바꾸는 시도를 해보면 쉽게 해답을 찾아낼 수 있다. 이 책은 발상의 전환을 위해 효과적이고 설득력있게 쓰여진 책이다. 올컬러가 아니였으면 따분할 법한 책이었는데 알고보니 매우 흥미로운 책인 것이다.
책에 나온 수많은 예제들과 이야기들은 저자가 이 책을 쓰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과 생각을 했는지 알 수 있다. 책 뒷부분에 보면 꽤 많은 분량의 부록이 실린 것을 알 수 있다. 훈련과 해설부터 갖가지 문제들을 모아두었는데 무척 흥미롭다. 마치 어릴 적에 동네 문방구에서 심심풀이로 산 알쏭달쏭 문제집처럼 재미있는 문제들이 다수 수록되어 있다. 이런 문제들을 풀다보면 뇌를 자극시켜서 저자가 의도한대로 메타생각을 하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고두고 읽어도 될만큼 잘 만들어진 책으로 강력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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