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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남편과 아내가 꼭 해야할 33가지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라는 속담이 있다지만 요즘처럼 이혼율이 높은 시대에는 슬기롭게 갈등을 푸는 지혜가 필요하다. <남편과 아내가 꼭 해야 할 33가지>는 부부 간에 부딪힐 수 있는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가느냐를 들려주는 책이다. 머릿속으로는 다 아는 내용이지만 이대로 선뜻 용기를 내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부부들이 얼마나 많은가? 행복한 가정생활을 만들어가려면 상대방의 아픔을 이해하고 공감해주는 노력이 절실하다. 내 입장만 중요하게 생각하고 편하다고 함부로 말하면 고스란히 가슴에 응어리져 분노로 표출되는 과정을 겪는다. 아직 결혼하지 않았지만 이 책에 나온 33가지 방법은 부부 사이의 관계를 회복시키기 위해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체크포인트다. 


이 세상에서 누구보다 인생의 동반자로 함께 오랜 세월을 걸어가야 할 부부가 한순간의 오해나 갈등으로 이혼에 이르는 것만큼 불행한 일은 없을 것이다. 목차에 나온 항목들은 평상시에도 할만한 것들이다. 남과 비교하고 칭찬에 인색한 부부들은 얼마나 많은가? 행복한 가정은 혼자서는 만들어갈 수 없다. 서로가 함께 공유하며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다.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그 사랑이 식어버렸다면 스킨십과 애정표현을 자주 해보자. 목욕도 같이하고 둘만의 애칭으로 불러보자. 해법은 아주 간단해보인다. 만약 부부생활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서로가 서로를 어떻게 대하는지 생각해보자. 상처주는 말을 한 적은 없는가? 서운한 마음을 달래주기 보다는 잘잘못을 따지고 든 적은 없는가? 조금만 비켜서서 배려해준다면 아무것도 아닌 일일텐데 귀찮다는 이유만으로 대화가 줄어드니까 작은 말에도 오해가 생기는 것 같다. 


이 책은 에세이 외에도 잔잔한 싯구가 인상적이었다. 시를 읽으면 더 큰 감동을 받게 된다. 서로에 대한 사랑과 믿음을 확인시켜주는 듯 책에 나온 사연이 마음을 훈훈하게 한다. 부디 부부간의 갈등이 있다면 많은 대화를 통해 오해를 풀어보자. 책표지 사진 속 의자는 마주보고 있다. 부부관계를 회복시키는 지혜를 이 책에서 제시된 33가지 방법으로 익히자. 행복하게 웃으면 웃을수록 아무리 세상이 힘들어도 아주 가까운 곳에서 행복함을 느끼게 된다. 앞으로 결혼하게 되면 이 책에 나온 방법들을 실천에 옮겨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남편과 아내가 꼭 해야 할 33가지

저자
김옥림 지음
출판사
미래문화사 | 2014-01-28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사람이 영특하고 창의적인 존재라고 하나 혼자 살아가기에는 부족함...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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