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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처음 시작하는 원포인트 자수 스티치 750 : 두근두근 자수 레슨




주변에는 저렴한 비용으로 자수를 배울 수 있는 문화센터가 있다. 문화센터에 등록하면 초급부터 차근차근 익혀나갈 수 있으며, 레벨에 따라서 다양한 도안을 만든다. 군대 시절에 말년병장이 내무실 한쪽 구석에서 한가로이 바느질 하는 걸 보면서 자수를 첨 알게 되었다. 군대가면 기초적인 바느질 정도는 익혀두어야 도움이 된다. 하지만 남자들은 제대하고 나면 잘 하지 않게 되는 일이 바느질이기도 하다. 요즘은 미싱기의 성능이 좋아져서 힘들여 바느질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좋아졌다. 그럼에도 일일이 정성들여 한 땀 한 땀 공들여 뜨는 자수에 비할 바는 못된다. 매우 평범하던 곳에 자수를 달면 멋진 하나의 작품으로 탄생하고,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소장가치를 지닌 애장품이 되버린다. <처음 시작하는 원포인트 자수 스티치 750 : 두근두근 자수 레슨>에는 책 제목처럼 750가지의 도안들로 채워져 있는데 사진으로 촬영한 자수와 복사해서 사용하기 좋도록 점과 면으로 된 지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외에도 모눈종이에는 사용할 실색과 번호, 도형으로 표기하여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점들은 친절함이 묻어난다.


책 앞면에 스티치로 만든 작품들을 보면 예쁘게 만들어보고 싶어진다. 원포인트 자수 스티치에 맞게 포인트를 잘 살려 더 가치있도록 리폼해보고 싶은 건 알뜰한 주부들의 로망이 아닌가? 여기에 소개된 750점의 자수 도안들은 독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것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파트 1에서는 꽃, 잎사귀와 열매가 파트 2에서는 동물과 생명체, 파트 3에서는 장식 문자, 숫자, 파트 4에서는 라인과 코너로 나뉘어서 포인트를 살려 자수를 뜰 수 있도록 구분을 잘해놨다. 그리고 가장 기초적인 16가지 방법의 스티치를 소개해주고 있는데 초보자들이라면 이 코스를 마스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핏과도 바느질에 익숙해지려면 손에 익혀야 비슷하게라도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스티치 16가지를 능숙하게 다룰 정도로 숙달되면 그후에는 가장 쉬운 도안부터 하나하나 따라해보고 연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책 뒷장에는 자수를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사항들을 체크해주고 있는데 자수에 필요한 준비물과 도안을 옮기는 방법부터 매듭짓는 방법까지 매우 친절하게 순서대로 사진에 담았다. 실도 호수별로 각각 두께가 다르거니와 색실도 굉장히 다양해서 도매시장을 통해 구입할 때 실색 번호를 잘 확인하고 구입해야겠다. 또한 바늘도 호수별로 길이가 다르고 두께에 차이가 있으니 잘 체크해야겠다. 자수 바늘과 크로스스티치 바늘이 있는 용도에 맞게 써야한다. 가위도 자수용 가위는 재단용 가위에 비해 굉장히 작다. 밑그림을 넣은 천도 굉장히 다양한데 이 책에서는 NO.8300 인디언크로스를 사용하였다고 한다. 


충분히 문화센터에서 교재로도 사용할 법한 구성과 친절한 설명이 돋보이는 책이다.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만한 자수는 실용/취미로도 인기가 높은데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큰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수강생들이 배우러 가지 않나 싶다. 평범한 손수건에도 자수를 뜨면 고급스런 손수건이 되듯 우리 일생생활에서 자수는 꾸준히 인기를 구가할 것으로 보인다. 처음 만나보는 자수 책이었지만 시간을 들여서 배워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자수를 하는 시간은 엄청난 집중력으로 몰입해야 한데 누군가에게 선물을 줄 때도 정성이 담긴 자수라면 대환영을 받을 것 같다는 이유에서다. 자수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교재로 삼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책이다.




처음 시작하는 원포인트 자수 스티치 750

저자
applemints 지음
출판사
참돌 | 2014-04-11 출간
카테고리
취미/스포츠
책소개
당신의 '고퀄' 핸드메이드 자수 생활을 위한 특별한 제안! 16...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