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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옥토버 스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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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바꾼 영화라는 찬사를 듣는 1999년작 "옥토버 스카이"의 원작소설인 <옥보버 스카이>는 꿈과 희망을 위해 자신의 인생을 건 소년들에 대한 이야기다. 중간에 삽입된 사진들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로 보였는데 픽션을 첨가한 논픽션 소설이라고 한다. 가난한 탄광촌인 콜우드에서 함께 자란 아이들은 라디오를 통해 소련이 '스푸트니크호'라는 인공위성을 발사했다는 소식을 호머를 통해 전해 듣는다. 호머는 과학에 관심이 많아서 공상과학소설부터 잡지를 읽으며 평소 지식을 쌓아두었는데 친구들도 로켓을 만들어 하늘로 쏘아올리고 싶어한다는 마음이 모아지게 되었다. 이때부터 그들은 말도 되지 않지만 엉뚱한 실험을 하면서 오로지 하늘을 향해 쏘아올릴 로켓 만드는 일에 열중한다. 하늘을 날고자 했던 중세시대 사람들처럼 누군가 보면 어리석고 철없기 짝이 없는 장난처럼 보이지만 그들은 포기하지 않는다. 


10살 전후에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어느덧 고등학교에 들어서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다. 어릴 적부터 언제나 함께였던 쿠엔틴, 로이 리, 셔먼, 빌리는 신문기사에 실릴 정도로 여러 개의 로켓을 제작하여 쏘아올리는 실험을 했고, 새로 부임한 화학교수 라일리 선생님이 적극적으로 후원해주고 응원해준 덕에 로켓 만드는 일을 포기하지 않고 매진할 수 있었다. 비록 성공한 케이스보다는 숱한 실패를 맛보면서 좌절감을 느낄 법도 한테 그들은 과학경진대회에 참여하여 대회상을 받기에 이르렀다. 이들의 열정은 선생님 뿐만 아니라 콜우드 탄광촌 사람들로부터 도움과 지지를 받으면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게 된다. 마냥 장난만 치면서 엉뚱한 행동을 하며 마을의 골치거리로 자랄 것 같았던 그들은 로켓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많은 것을 깨닫고 진정한 감동을 받을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탄광촌에서의 생활은 그렇게 만만한 게 아니었다. 주인공인 호머 또한 광부인 집안에서 자라났지만 환경을 탓하며 운명처럼 타인의 삶을 따라 산 것이 아니라 자신이 관심을 가지는 일을 찾았고, 가난한 삶이지만 꿈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어릴 적부터 책읽기를 좋아해서 도서관에서 자주 책을 빌려 읽고 공상과학에 관심을 가진 그는 어머니가 절대 탄광에 보내지 않겠다는 비호 아래 환경을 극복하고 커나갈 수 있었다.


이와 같은 자전적인 소설은 우리들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또한 깊은 울림이 있는 감동을 받을 수 있다. 그들은 최종적으로 인공위성을 쏘아올리려던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주위에서 불가능한 것이라며 외면할 때도 포기하거나 주저앉지 않고 단 하나의 꿈과 목표를 향해 땀을 흘렸던 그들의 도전은 그래서 아름다운 것이다. 평범한 탄광촌 아이들이었지만 건실하게 자라주었고, 모든 사람들의 응원을 받으며 과학경진대회의 대회상을 거머쥐었다는 스토리는 청소년들의 필독서로 손색이 없다. 만약 주위에서 말리고 포기하기로 종용했다면 그들은 집안 대대로 그랬듯 탄광에서 생활하는 광부로서의 삶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도전하는 자만이 목표를 이루고 성취할 수 있는 것이다. 기회가 된다면 영화를 감상해보고 싶는 생각이 들었는데 표지 속 하늘로 쏘아올린 로켓처럼 꿈을 포기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야겠다.




옥토버 스카이

저자
호머 히컴 지음
출판사
연암서가 | 2014-04-15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꿈을 향해 날아오르고자 하는 이들에게 용기를, 꿈을 포기한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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