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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마음에 박힌 못 하나 : 곽금주 교수와 함께 푸는 내 안의 콤플렉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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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콤플렉스가 있다는 말로 위안을 받을 수 있을까? 심리학자인 융은 콤플렉스를 "잠재된 감정의 복함체"로 규정하였다. 인간의 마음은 수많은 콤플렉스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자신을 남과 비교해보았을 때 느끼는 열등감은 곧 콤플렉스로 전이된다. 무언가 친한 친구에게조차 비밀로 남겨두고 싶은 것은 바로 콤플렉스다. 자신은 그 콤플렉스가 치명적이라고 생각하게 되고 점점 자신감이 떨어지는 느낌을 받게 된다. 숨기고 싶은 콤플렉스에서 벗어날 수만 있다면 행복할텐데, 이 콤플렉스를 극복하고나면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매력적인 모습을 비춰질텐데라는 혼자만의 생각에 잠기곤 한다. <마음에 박힌 못 하나>는 방송출연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곽금주 교수가 펴낸 콤플렉스에 관한 심리학 책이다. 신화 속 내용과 문학작품에서 드러난 인물들 그리고 유명화가가 그린 작화까지 곁들여져서 매우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에는 다양한 콤플렉스의 유형들이 나온다. 혹은 내가 가진 콤플렉스가 있을 것이고 다른 사람들이 가진 콤플렉스도 있을 것이다. 콤플렉스를 앎으로써 타인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해준다. 다만 극복해낼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책 부제처럼 콤플렉스 유형마다 그 이름이 붙여지게 된 유래와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인문학 서적으로 보면 매우 쉽게 읽을만한 책이다. 심리학이 흥미로울 수밖에 없는 까닭은 인간군상의 다양한 모습들을 관찰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게다가 콤플렉스라는 주제는 우리에게 익숙한 주제이기도 하거니와 내가 가진 콤플렉스에 담긴 이야기를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그렇게 자신이 느끼는 콤플렉스의 비중이 그리 높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어느새 한층 성장한 자신이 되어있지 않을까? 한 때는 콤플렉스에 사로잡혀 새장 안에 갇힌 새처럼 벗어나지 못할거라며 암울하게 지냈던 시기가 있었다. 근데 시간이 지나고보니 극복하지 못할 이유가 없음을 느끼게 되었다. 우리가 만나는 여러 부류의 사람들과 나누는 소통, 책을 가까이함으로써 느끼는 정서적인 안정감은 콤플렉스가 비집고 나올 틈을 좁게 만들어준다.


어쩌면 마음에 박힌 못 하나는 방어기제로써 남들과의 거리감을 두기 위함은 아니었을까? 콤플렉스 유형별 이야기와 그림이 조화를 이룬 이 책은 콤플렉스를 쉽게 이해하는데 무척 도움이 되는 책으로 해결책을 모색하기 보다는 우리 주위에 말못할 콤플렉스로 인해 아파하는 사람들을 이해하고 돕는데 필요한 책인 것 같다. 남을 이해하고 배려할 줄 아는 것만으로도 이미 콤플렉스에서 극복되었다고 생각한다.




마음에 박힌 못 하나

저자
곽금주 지음
출판사
쌤앤파커스 | 2014-03-25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콤플렉스를 통해 묻는다, ‘나는 누구인가?’ ‘나’를 알고자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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