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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이케아, 새빨간 거짓말 : 이케아 마케팅 성공의 비밀




이제 이케아 광명점이 오픈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우리나라에 드디어 이케아가 상륙한 것이다. 작년부터 북유럽, 이케아를 배우자는 취지의 책들이 무수히 출간되더니 실제 이케아 매장을 보게 된 것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A/S 기간이 길고 저렴한 비용으로도 원하는 가구를 구입할 수 있다면 당연히 먼 곳이라도 찾아가게 된다. 이번에 지어질 이케아는 한국 지역적 특성에 맞게 복합쇼핑몰 형태로 소비자들의 발길을 묶는 전략으로 더 많은 가구를 볼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다. 익히 이케아가 가진 이미지는 잘 알려져 있다. DIY 형태의 조립식 가구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필요한 부품만 구해서 사용할 수 있는 장점과 쉽게 물리지 않는 디자인으로 젊은층에선 꽤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구브랜드이기도 하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가뜩이나 불황이라며 한탄하는 가구업계에 주색상처럼 빨간등이 켜진 듯한 느낌이다. 이 책에 나와있는 내용대로라면 지금까지 가구업계에서 통용된 불공정행위와 낡은 관행들을 타파하고 이케아가 지향하는 마케팅을 배워야 할 것 같다. 다급함이 느껴지는 뉴스와 가구업계 종사자들의 한숨이 느껴진다. 


코스트코, 애플, 아마존처럼 글로벌 기업이 상륙할 때마다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다. 나눠가질 파이가 줄어들 것만 걱정하고 더 나은 서비스와 양질의 제품을 생산하여 이미지를 개선해야겠다는 생각은 별로 안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과연 그들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수 있는지 그리고 득과 실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볼 떄이다. 이 책은 책 제목 그대로 이케아의 판매시스템부터 매장 내 동선 설계, 현지에 맞게 재설정하는 마케팅 전략까지 이케아를 배워서 한국진출 후 파급효과를 줄여보자는 취지인 듯 싶다. 지난해 갑을관계의 폐해를 우리는 얼마나 많이 겪었나. 가구업계도 그동안 갑을관계로 인해 관행처럼 해오던 것들이 모두 제재를 하게 되었다. 반가운 소식이다. 이케아를 통해 배우자. 우리나라의 가구업계도 이 책을 읽어서 현실에 눈을 뜨자. 이제는 이케아의 상륙을 막을 수도 없고 부정한다고 달라지지 않는다. 무엇보다 이케아의 품질보증기간이 무려 10년에서 25년이라는 사실에 놀랐다. 소파와 붙박이장은 10년, 주방가구와 일부 침대는 25년이라는데 우리나라는 고작 해봐야 A/S 기간은 대부분 1년이고 젤 오래하는 곳은 DBK 의자가 3년간 무상 A/S를 하는 형편이니 전혀 비교조차 되지 않는다. 그것이 그치지 않고 이케아 패밀리카드를 발급받으면 회원가로 구입할 수 있으니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혜택도 크거니와 이를 통해 이케아는 중요한 데이터를 얻는 셈이다. 고객들의 구매이력, 구매금액, 구매주기, 선호품목 등의 통계와 고객분석 데이터들이 쌓이는 것이다. 이는 곧 마케팅에 적용된다. 


부제 그대로 이케아의 마케팅 전략을 살펴봄과 동시에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가구업계의 불편한 진실을 들춰낸다.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으면 과감하게 개선해나가야 한다. 서로가 상생하려면 불공정행위도 근절되어야 한다. 갑을관계로 먹고 먹히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가 공평한 동업자 마인드로 건전한 경쟁이 가구업계 내에 자리잡아야 한다. 가구업계 뿐만 아니라 항상 외국 글로벌 업계가 상륙하면 방어적인 태도를 취해 왔다. 손해볼 것만 생각하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은 부족하지 않았나 되돌아 볼 때이다. 글로벌 사회에서는 외국 대형업체가 오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업계가 달라지지 않으면 경쟁에 밀려 도태될 뿐이다. 경쟁업체의 마케팅을 배워 바꿔나가는 일은 전혀 자존심 깎이고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그 첫걸음만 어려울 뿐 미래를 위해 준비할 떄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이케아, 새빨간 거짓말

저자
정명렬 지음
출판사
시대에듀 | 2014-05-16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국내 가구업계는 지금 빨간불이 켜졌다…!2014년 말, 한국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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